지난해에 이어 최근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죽전과 분당의 도로연결문제로 용인 서부지역 주민들이 정신적인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성남시와 분당 주민들의 반발로 6개월여의 산고 끝에 지난해 11월 개통된 죽전~구미동 도로(7m도로) 연결구간에는 지난해 12월말 무인단속 카메라 5대가 용인시 방향을 겨냥해 설치됐다.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공사를 주도한 토지공사가 주민들의 안전과 요구사항 해결을 위해 설치해 준 것이며 사실상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죽전에 사는 주부 김아무개 “멀쩡히 나있는 길을 이용할 뿐인데도 마치 죄인취급을 당하는 것 같아 불편한 마음이 든다”면서 “내가 낸 세금으로 만든 도로를 이용하면서 눈치를 봐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경기도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를 죽전까지 연장하면서 고가도로를 건설해 기존 도로 중간에 연결시키는 공사를 추진하려 하자 성남시와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제2의 도로분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건설본부는 용인 서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청담대교∼구미동)를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시그마Ⅱ에서 풍덕천 삼거리 국지도 23호선까지 연장키로 하는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연장공사’를 추진할 계획.
연장구간은 2.68㎞ 왕복 4차선으로 풍덕천 삼거리와 시그마Ⅱ 연결지점은 고가도로, 죽전휴게소∼성남 농수산물유통센터 구간은 지하차도로 건설된다.
이럴 경우, 용인 서부지역의 통행차량은 신호대기 없이도 기존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지만 성남시와 분당 주민들은 “난개발로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용인 때문에 더 이상 분당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는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서부지역 주민들은 “연장공사가 완료되면 또다시 성남시에서 무리한 교통단속을 하는 등 용인시민을 죄인취급 하는 것이 아니냐”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