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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여명 피부병 호소

용인신문 기자  2005.02.17 2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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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새벽 남사면 북리에 위치한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S환경 집하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하수가 오염돼 이 마을 주민 200여명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용인소방서와 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불은 인화성이 강한 쓰레기 수백 톤을 태우고 소방헬기 1대와 소방차 33대 등이 동원되고도 20여시간만인 다음날 새벽 1시30분께 완전 진화됐다.

화재 진압과정에서 뿌려진 소방수량만 1500여 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날 화재 진압에 사용된 물이 폐기물과 섞여 지하로 스며들면서 그동안 식수 와 생활용수로 사용해오던 지하수가 오염돼 최근까지도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하수 오염 사실을 모르고 설 연휴기간 이 물을 마시거나 사용한 주민들은 피부병 증세를 보이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8일 안아무개씨(77․남)씨 등 주민 4명이 가려움증 등 피부병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데 이어 지난 15일에도 주민 20여 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용인시 보건소는 지난 11일 남사면사무소에서 의뢰한 수질검사를 통해 “고온에서도 죽지 않는 출혈성 대장균인 분원성 대장균군이 발견돼 인체에 유해하므로 음용수로는 부의?하다”는 식수 부적합 결과를 통보해왔다.

이 때문에 시는 5톤짜리 급수차를 긴급 배치해 지난 14일부터 빨래 등에 필요한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고, S환경 측에서 식수를 제공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물이 턱없이 부족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봉무2리 이장 이성재씨는 “시에서 간이상수도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집집마다 이어진 파이프에서 물이 새어나가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식수공급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