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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

용인신문 기자  2005.02.25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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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밀려오자 더 밝아지는 보름달. 풍요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행사가 각 지역별로 대보름날인 지난 23일을 전후해 다채롭게 열렸다. 정월대보름을 맞이한 읍면동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동사무소로, 또 가까운 학교운동장으로 삼삼오오 몰려나와 부럼깨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척사대회 등 민속놀이를 즐겼다. <편집자주>


■ 어둔제 줄다리기

지난 23일 운학3통(통장 김종관) 내어둔 마을에서는 ‘제5회 어둔제 줄다리기’가 개최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주민화합과 잊혀져가는 옛것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5년 전부터 재현되고 있는 이날 행사에는 홍재구 용인문화원장을 비롯한 용인시의회 김희배 의원, 양충석 의원 등 주민 300여명이 함께 정월 대보름을 맞이했다.

어둔제 줄다리기는 새끼를 꼬아 두껍게 만든 암수 용줄을 들고 마을을 돈 뒤 성인 남자편과 여자 및 미성년자 편으로 편을 나눠 힘을 겨루다가 비녀목을 꽂으며 합궁을 한 뒤 여성이 두 번 이기는 것으로 마을의 풍년과 다산을 빌었다.

화합, 생산, 풍요의 의미를 가진 이 줄다리기는 남녀로 편을 나눠 진행되며 여자편이 이겨야 풍년이 들고 줄이 끊어지면 마을에 재앙이 온다고 전해지고 있다.

■ 남사면 줄다리기
지난 23일 남사면 산정동 마을(이장 이성재)에서는 지역의 평안과 화합을 기원하며 2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줄다리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마을 부녀회회원들은 주민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저녁을 마련해 대접하고 사물패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졌다.

남사면 줄다리기 행사에는 이찬재 시의원과 김남숙 남사면장, 윤환 남사면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유근갑 남사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해 밝은 달 아래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 신봉동 줄다리기
지난 23일 신봉동 411-9번지에서는 풍덕천동과 신봉동 주민 1000여명이 모여 잊혀져가는 전통을 알리고 이웃과의 화합을 도모하는 민속행사가 열렸다.

이주민이 많은 신봉동 지역주민들은 자주 접하지 못했던 전통민속놀이인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행사를 체험하며 한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문 시장과 한선교 국회의원, 이우현 시의장, 김재식 시의원, 이우현 시의원등이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달맞이 행사에 참가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