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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이웃돕기의 ‘기관차’

용인신문 기자  2005.03.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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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손길을 멈추지 않는 병원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용인서울병원(이사장 이제남)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매년 한두 번 정도 불우이웃들에게 쌀을 전달해 온 용인서울병원은 지난해 11월부터는 병원운영으로 얻어지는 수익금의 일부와 직원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을 모아 매달 정기적으로 소외계층을 돕고 있어 이른바 ‘선전용’이 아닌, ‘진정한 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생활보호대상자에도 선정되지 못한, 그야말로 ‘끼니가 어려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이제남 이사장은 지난 8일, 용인시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김선홍)로부터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극빈자 139명을 추천받아 20kg쌀 139포를 마련, 센터 측에 전달했다.

이제남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진료수익의 일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이천에 사는 독거노인의 척추 후궁 절제술 및 고정술 무료 시술을 비롯해 소외이웃과 불우이웃에게 백암쌀 200포 전달, 김장김치 1200포기를 전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선행을 쌓아왔다.

이 이사장은 “자신과의 약속과 사회에 한 약속에 대?묵묵히 이루어 가고 있는 것 뿐”이라며 “앞으로도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데까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이사장은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 시설위주로 쌀을 전달할 예정이지만 시설에 속해있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소외계층의 실상을 잘 알고 있는 자원봉사센터 등에 쌀을 수탁, 꼭 필요한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이어 “용인 외곽에는 아직도 한 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다”면서 “지역에서 얻어지는 이익으로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고 강조했다.

용인서울병원은 그동안 생계가 어려워 수 백 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 만원에 이르는 수술비를 내지 못하는 환자들을 무상으로 치료하는 등 병원운영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사회로 환원하는데 앞장서왔다. 이와 함께 병원 관계자는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도 계획 중”이라고 말해 앞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이 더욱 늘어날 것을 시사했다.

큰 병원 운영의 꿈은 이뤘지만 의사가 되지 못한 비 의료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의료경영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 이제남 이사장. 그는 특히 고령화 사회의 의료경영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일본에는 노인센터라는 것이 있어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갖춰있지만 우리나라 병원은 단순히 침대 진료만 하고 있을 뿐”이라며 “앞으로 꿈이 있다면 유치원을 포함한 노인센터를 지어 노인들은 외로움을 덜고 아이들은 노인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