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만에 6000원이나 벌었어요. 이제 엄마한테 용돈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제 다시 쓸 수 있는 물건 버리지 말고, 남이 쓸 수 있게 더 깨끗하게 쓰자”
이제 12살인 곽승지(토월초 5년)양은 지난 5일 용인YMCA 수지 녹색가게가 개최한 ‘녹색 나눔장터’에서 1시간도 채 안돼 자신이 쓰던 책과 학용품등을 다 팔았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한다.
이날 곽양의 친구들은 이제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가지와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 아직 쓸만한 학용품 등을 골라 녹색가게의 ‘상인(?)’으로 등록하고 물건을 팔기 시작, 이날 친구들은 이 주 뒤에 또 개최한다는 YMCA 관계자의 말에 “그 때 또 오자”라고 다짐한다.
용인YMCA 수지녹색가게가 봄날 기지개를 폈다.
올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녹색 나눔 장터’에는 수지지역 주민 7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민이 직접 자신의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소비자 역시 싼 가격에 쓸만한 물건을 건질 수 있어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최근 나눔장터를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 ‘녹색 나눔 장터’를 연 용인YMCA 수지녹색가게에 이어 현재는 동부지역의 유림녹색가게도 참여하고 있다.
이날 참여한 물건을 팔기위해 등록한 시민과 학생들은 150여명으로, 이들은 옷가지에서부터 주방용품, 장난감, 직접만든 악세사리 등 갖가지 품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이처럼 녹색가게가 활성화가 되기까지의 일등공신은 바로 34명의 순수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진 녹색가게 준비위원들이다.
시작 당시 준비위원들이 직접 홍보대사가 되어 학교와 시청, 시민들을 상대로 지역사회의 자원절약을 중요성을 일깨우며 장터 장소마련은 물론, 시민들에게 재활용 가전제품과 옷 등의 용품을 기증받기 까지는 이들의 숨은 땀이 있었던 것이다.
다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밝아진 표정을 보면 신이 난다는 유청자 녹색가게 자원봉사회장은 “이제 시민들이 녹색가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고 있다”며 “자신이 쓸 수 없는 물건들을 남이 쓰기 좋게 깨끗하게 정돈해 기증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고 녹색가게를 찾아와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사는 사람 역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곳 자원봉사회 최양희 나눔팀장은 “녹색가게가 가계의 경제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눈에 보이는 효과지만 이곳에 나오는 이들의 표정이 밝은 것은 이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