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치열한 선거전을 통해 백암 조합장에 당선된 이래성씨가 사전선거운동 및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돼 파문이 일고있다.
농협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상대측 후보인 강경구 전조합장은 선관위를 긴급소집, 고발장 접수에 대해 논의한 후 다음날인 9일 당선자 이래성씨를 사전선거운동과 향응제공, 불법선거운동으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이 당선자가 조합원들에 대해 연하장을 발송한 것과 부인이 직접 운영하는 유치원 발표회에서 남편에 대한 지지발언을 한 점, 선거당일 다른동네에 사는 조합원까지 직접 차로 수송해 선거에 참여하게 한 점, 노인들에게 점심과 향응을 제공한 것이 고발내용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측은“현재 조사 중이나 아직 확실한 증거가 있거나 밝혀진 바는 없다”고 말해 조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래성 당선자 측은“연하장 발송은 인정하지만 다른 고발 내용에 대해선 알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이번일과 관련해 강 전조합장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고, 뭔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 전조합장은 “적은 표차로 탈락한 후 이 당선자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제보가 계속 읊層?선관위에 고발하게 됐다”며 “이 당선자가 명백한 선거법위반임을 인정하면서도 조합장 자리를 포기하지 않아 결국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전조합장은 이어 “당선을 위해 선거법까지 위반해 가며 선거운동을 펼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며 “지역의 선거풍토를 바꾸고 깨끗한 선거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조사는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하게 못 밖았다.
이 당선자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매우 안타깝다”며 “아직까지 강 전조합장에 대해 맞고소할 의사는 없으며 만일 경찰 조사에서 불법선거운동이 밝혀진다면 결과는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 측은 “올해 처음 실시된 농협선거가 불법선거 공방으로 얼룩지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내년 지방선거까지도 혼탁의 우려가 있어 만일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증거가 포착되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백암농협 선거의 무효처리와 함께 재선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