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진회’등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용인교육청은 용인내 초, 중, 고교엔 폭력조직 등 불량서클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 학생주임들이 매일 일일보고 형식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존재여부와 피해사항 등을 보고하지만 올해 들어 적발된 곳은 단 한곳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인교육청의 이 같은 조사 결과에 학생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고등학교에 다니는 김아무개 학생은 “실제로 일진회라는 이름으로 이뤄진 집단은 없을지 몰라도 소위 ‘잘나가는’학생들의 폭력과 갈취는 용인지역에도 만연돼 있다”고 설명했다.
T고등학교 2학년 정아무개 학생은 “학생들 사이에 벌어지는 폭력행위가 설문조사 같은 간단한 조사로 찾아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선후배간의 질서 잡기 식 구타 등은 엄연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 역시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교폭력실태를 시 교육청에 보고하기 보다는 축소하려는 경향이 많을 것으로 보고 ‘신빙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한편, 용인경찰서는 용인이 타 지역에 비해 폭력발생건수 등이 적은 것이 사실이고 현재까지 파악된 학교 내 폭력조직은 없지만 이 결과만을 가지고 불량서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청소년 범죄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학생은 매달 평균 5~6명, 1년에 60여명으로 폭력과 절도 등의 범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중 한해 3~5명 가량이 소년원 등으로 보내지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는 ‘일진회’문제가 전반적으로 대두되면서 발생건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일시적일 현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학교 내 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고 피해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달 1일에는 김후광 서장의 주재로 지역 내 중, 고등학교 교장이 전원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