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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갈등 증폭 ‘행정력 실종’

용인신문 기자  2005.03.25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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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수지하수종말처리장의 주민설명회가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에 의해 잇따라 무산되자 설명회를 요청한 주민들이 시의 `$$`방관행정`$$`이 주민들간 갈등을 일으켰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죽전1동 해당부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수지하수처리장 설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놓고 주민들이 설명회 개최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몸싸움까지 벌여 주민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죽전1동 통장협의회와 부녀회, 노인회 등 주민단체가 하수처리시설 민간부문 사업시행자인 용인클린워터㈜에 설명회 개최를 요청, 지난 24일 죽전1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추진 절차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대위 회원 20여명이 회의실을 점거해 결국 열리지 못했고, 더욱이 이 과정에서 `$$`수지하수처리장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회원들과 설명회를 요청한 주민들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죽전동 현대 홈타운 4차 1단지 아파트와 중명아파트 주민들이 사업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용인클린워터(주)에 설명회 개최를 요청했으나 이 역시 비대위 회원들과 일부 주민들의 방해로 무산됐다.

이에 용인클린워터(주)?"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이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대 홈타운 4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역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이날 오전 이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비대위 소속 주민들이 통장 등 입주자 대표들에게 이웃끼리 그럴 수 있느냐며 참석 반대를 종용해 설명회 개최를 미뤄야겠다`$$`는 통보를 받고 설명회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용인여성회관에서 개최된 주민설명회 역시 이들의 단상 점거로 무산된 바 있다.

비대위 측은 "설명회가 진행되면 주민들이 사업의 정당성을 인정한 것과 같다고 간주되기 때문에 무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설명회를 요청한 중명아파트 주민들은 "설명회가 3번씩이나 무산되도록 시와 시행사 측은 민원이라는 이유로 어쩔수 없다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이냐"면서 "시와 시행사의 설명회 개최의지가 약해 무산됐고, 이로 인해 주민들간 갈등만 증폭됐다"고 성토했다.

또 지난 25일 설명회를 요청한 한 주민단체 회원은 "시가 하수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 때문에 설명회조차 성사시키지 못하고 미루고 있는 것은 용인 전 지역주민과 약속한 숙원 사업을 미루는 것"이라며 "착공시기가 늦어질수록 예산부담이 가중되고, 결국 시민들의 세부담으로 이어지는 데 이를 방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용인클린워터(주) 관계자는 "죽전지역 많은 주민들이 정확한 사업내용을 설명해 달라는 문의전화가 오고 있지만 번번히 반대 주민들의 물리력 동원 등 강한 반발에 부딪혀 설명회가 무산된 것이 주민들의 갈등을 일으켰다면 유감"이라면서 "앞으로는 설명회 개최방법을 달리해서라도 주민간 충돌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