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조원들의 용역전환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 삭발식을 진행한 한원CC 노조와 골프장측이 8개월여 만에 공식교섭에 나서 문제해결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으나 사실상 결렬됐다.
지난 28일 오후 4시 용인 한원CC에서 진행된 이날 교섭에서는 한원CC 노조의 교섭권을 위임받은 이상무 민주노총 경기본부장과 우영찬 한원CC 대표이사가 참석해 회사측 안과 노조측 최종안을 전달했으나 ‘용역전환’과 관련, 여전히 첨예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측은 용역전환과 관련해 “퇴사한 조합원을 제외한 정규직 조합원을 원직에 복직시키고, 경기보조원은 자치회(용역업체)에 가입할 수 있도록 자치회와 협의한다. 다만 정규직 조합원의 징계와 관련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이 있는 경우 그에 따른다”는 내용을 노조에 전달, 그동안 고수했던 ‘용역전환 철회 불가’ 입장을 확인했다.
그러나 회사측이 손해배상과 고소, 고발, 경기보조원의 생계지원비 등에 대해서는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대화를 통해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노사 모두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다.
우영찬 대표이사는 “노사간 뼉?입장차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을지는 불분명 하지만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9일 ‘용역전환’을 반대하던 한원CC 경기보조원 44명이 해고된 지 9개월여 동안 손배가압류와 가처분신청, 민·형사상 고소·고발 건이 수십 건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25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한원CC 본사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김부영 한원CC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 3명이 단식농성에 돌입했으며 지난 4일에는 한 노조 간부가 손배가압류 등에 항의하며 자살을 기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