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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은 문학의 향기

용인신문 기자  2005.04.01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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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 불어오는 봄바람속에 용인의 향토문학단체인 ‘용인문학회’(회장 김종경)가 ‘이웃문학과 함께 꽃 피우기’란 주제로 문학의 밤을 개최했다.

문학을 사랑하고 직접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모임인 용인문학회는 이날 ‘수지문학회’와 안성의 ‘차령문학회’ 동호인 등 30여명을 초청해 향기있는 시와 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인들이 직접 지은 시를 3부로 나누어 낭송하고 ‘현대시의 포스트모더니즘의 현황과 미래’란 주제로 시인이며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는 관동대학교 한태호 교수의 특강을 들었다.

벚꽃나무 주소

박해람

벚꽃나무의 고향은
저 쪽 겨울이다.
겉과 속의 모양이 서로 보이지 않는 것은
모두 두 개의 세상을 살고 있는 것들이다
봄에 휘날리는
저 벚꽃 눈발도 사실
지난 봄 각자의 마음 한 구석에
숨겨 놓았던 여백이다
무엇이 안타까운지
채 쓸지 못했던 눈들이다.
애틋함이란 떠나지 못하는 것들.
늘 저 자리에 남아
펄펄 날리는 환한 날들에 취해
떨어져 내리는 봄날의 차편을 놓치는 것
나와 사랑이 다른 객지를 떠돌 듯
몸과 마음도 그 주소가 다르다
그러나 가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