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시장실이 황당한 민원인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8일 한 아파트 주민들이 시장실을 방문해 “동대표를 바꿔 달라”고 요구한데 이어 이번에는 술을 마신 40대 남자가 시청 시장실에 들어가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용인경찰서는 지난 31일 “용인시의 잘못으로 전세값이 떨어졌다”면서 시장실에 난입, 집기등을 부수며 난동을 부린 혐의(공용물건 파괴)로 윤아무개(42·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술을 마신 후 시장실에 들어가 “용인시가 아파트 건축허가 승인을 마구잡이로 많이 내주는 바람에 6500만원이던 전세값이 4000만원대로 떨어져 큰 손해를 봤다”며 10여분간 재떨이 등 집기를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린 혐의다.
앞서 28일 시장실을 방문한 S아파트 주민들은 “동대표를 새로 선출하고 싶은데 기존의 동대표가 물러나지 않는다”면서 “동대표를 바꾸도록 물러나게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날이 풀리면서 집회 등 각종 민원업무가 폭주하고 있어 업무에 차질을 빚을 상황에 어처구니없는 민원까지 등장하고 있어 골치”라며 머리를 내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