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성복천 주변 한 아파트에 사는 주부 김아무개(48)씨는 얼마 전부터 때 이른 ‘봄 모기’ 극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저녁시간에 집 주변 산책은 고사하고 집안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놓는 것조차 신경이 쓰인다”는 김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되풀이되는 ‘모기떼’ 해결을 위해 성복천 주변에 보다 철저한 방역을 해줄 것을 토로했다.
수지 신봉천 주변의 또 다른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 상현동 동보2차 아파트 주민들 역시 “여름이 오려면 멀었는데 벌써부터 모기가 극성이어서 큰일”이라며 “오염된 하천에서 발생한 모기들이라 혹시라도 전염병을 옮길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수지 뿐만 아니라 동부지역에서도 경안천과 금학천 주변 주민들은 때 이른 모기떼의 등장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금학천 주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똑같은 일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금학천은 각종 해충들이 우글우글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하천 주변에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는 원인은 하천 정비작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모기가 번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풀갠품?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다 집중적인 방역작업이 절실하다. 이에 시 보건소는 하천과 하수구 유입관 등을 중심으로 유충구제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민간업체에 방역작업을 위탁, 전염병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봄모기는 여름모기와는 달리 산란을 위해 필사적으로 흡혈을 한다”며 “아직 일본 뇌염이나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모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발생할 것을 대비해 지속적인 방역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천 오염상태가 심각하고, 하천 주변의 정리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하천정화사업과 주변정비사업 등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