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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길, 하늘말길, 말구리길…

용인신문 기자  2005.04.08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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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길, 하늘말길, 말구리길…’

용인지역에 듣기만 해도 귀가 솔깃하는 예쁜 순 우리말로 도로명이 등장했다.

시는 최근 지명위원회를 열고 역사성과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기흥읍, 구성읍, 삼가동 등 4개동의 주간선도로와 보조간선도로, 소로, 골목길 등 598개 도로구간 156.2㎢에 대해 도로명 변경을 심의 확정했다.

시는 기흥읍과 구성읍 및 동지역 전역의 소로 527개와 47개 골목길을 고인돌길, 하늘말길, 말구리길 등 순 우리말로 도로명을 부여했다.

또 국도42번 구간은 기존 도로명과 연속해 ‘용인대로’, 성남과 동천동 경계에서 수원IC까지는 ‘수지신갈로’, 성남 구미동과 죽전동 경계에서 화성시 동탄면 경계구간은 ‘용구대로’, 마평동 국지도 57번 도로구간은 ‘운학대로’ 등 4개 주간선도로의 이름을 부여했다.

이밖에 고기동 주진입도로는 ‘양후로’, 상현동 심곡서원 앞 구43번국도 구간은 ‘정암로’, 마북리 서울우유 앞~법무연수원~어정사거리 구간은 ‘충정로’ 등 20개 보조간선도로의 이름은 해당 지역명과 역사성 등을 반영해 확정했다.

시는 도로명이 확정됨에 따라 이들 도로 양쪽에 들어서 있는 건물에 번호를 부여해 오는 9월까지 건물번호판을 제작해 이르면 10월부터 현주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부여한다 해도 법적인 문제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현 우편주소와 생활주소를 함께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도로명과 건물번호에 익숙해지도록 안내지도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말까지 읍·동지역의 도로명 부여사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면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