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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傘壽)의 나이를 잊은 달리미

용인신문 기자  2005.04.15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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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일 용인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2회 용인관광마라톤대회’에 2회 연속 최고령 참가자로 츨사표를 던진 마라토너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김주갑(80․유방동)씨.

올해 80세인 김주갑 할아버지는 지난해 열린 제1회 용인관광마라톤대회 5km부문에 참가, 완주해 최고령 참가상을 받은바있다.

“마라톤 대회는 지난 용인관광마라톤대회가 첫 출전이었다”는 김 할아버지는 이번에도 5km부문에 참가, 완주를 목표로 매일 아침마다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을 달리며 체력을 다지고 있다.

마라톤 동호회에 든 적도 없고, 특별히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는 김 할아버지는 “어느 날, 우연히 용인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는 현수막을 보고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접수했었다”면서 “호기심에 참가한 대회에서 완주를 하고, 트로피까지 받게 되니 늘그막에 자신감과 새로운 도전거리가 생겨 대회 날짜를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며 기대에 찬 눈빛을 내비쳤다.

2년전까지 경비원일을 하다가 나이 때문에 그만두고 지난해 암수술을 받은 부인과 함께 집에서 소일하며 하루를 보내는 김 할아버지.

김주갑 할아버지는 “결혼해서 외지에 살고 있는 두 아들, 그리고 아내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해 거기를 달려보는 것이 소원”이라며 “나이가 많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운동한다면 누구나 젊은이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대회 때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고 하니 아들이 새 운동화를 사주더라”면서 너털웃음을 웃는 김 할아버지는 지난해 새 운동화 덕분인지 5km참가자 중 30등대로 골인에 성공,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 할아버지는 “용인지역에서 이런 큰 대회가 열리니 나같은 사람도 참가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자신감과 용기를 주고 기분도 상쾌해지는 마라톤대회에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참가할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