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행정과 문화, 상업의 중심지역이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했다.
특히 대부분의 행정중심이 중앙동에서 역삼동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문화복지 행정타운은 오는 6월20일 준공, 시청사와 시의회를 비롯한 보건소, 문화원 등 관계 기관들이 7월15일부터 31일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지난 100여년간 용인 현대사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던 김량장동 시대가 막을 내리고, 신흥도시로 급부상중인 역북·삼가동으로 실질적인 중심권이 이동하게 됐다.
앞서 용인경찰서는 신축중인 문화복지행정타운 옆 부지를 시와 맞교환, 지난해 이미 신청사로 이전을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복지행정타운 일원 30여만 평을 도시기본계획상 상업지역으로 지정, 용역업체에 의뢰해 개발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여기에 토지주들까지 합세해 주민참여 개발을 기대하고 있어 민간 모두 관심이 첨예해지고 있다.
게다가 용인지방공사(사장 윤성환)는 도시기본계획상 주거지역인 역북동 528-10번지 일원 6만㎡(약1만8000평)에 대해 도시개발구역지정을 제안, 주민공람공고를 마친 후 개발행위제한 고시에 들어갔다.
용인지방공사의 첫 수익사업인 역북도시개발은 오는 2008년까지 723억원을 들여 33평형 478세대, 43평형 157세대, 단독주택 26세대 등 총 661세대를 지을 계획이다.
현재 이 지역은 소규모 주택들이 무계획적으로 난립, 도시정비사업 차원에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윤성환 사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6만㎡이상을 개발할 수 없어 소규모로 개발계획을 세우게 됐다”면서 “특히 이번 사업은 지방공사의 이익보다는 계획적인 개발을 위한 도시정비차원에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지방공사는 총 사업비 210억원이 들어가는 역북동 등기소 3거리~용인효자병원에 이르는 3.17㎞구간을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넓히는 공사를 용인시로부터 위탁받아 착공했다.
시는 이와 같이 시청사 등 대민기관들의 이동에 대비한 기반시설과 상업지역 추진에 대비, 지방공사에 택지개발과 도로시설 공사를 위탁하는 등 본격적인 채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한편, 역삼동 주민들은 문화와 행정, 치안부분에 이르기까지 주요 기관들이 속속 이전해오면서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중앙동 주민들은 “이미 경찰서가 이전한 상태에서 시청恝?시의회까지 이전하면 사실상 국가적으로는 ‘수도이전’이나 다름없는 상태”라며 재래시장 등의 공황상태를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