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실종됐던 경기 수원시 권선구 H마트 경리사원 정아무개씨(26.여)씨의 시신이 지난 15일 백련사 근처 야산에서 종이 박스에 담긴 채 발견됐다.
앞서 수원 남부경찰서는 지난 14일 서씨를 부녀자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서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30분께 자신의 화물차량에 평소 알고 지내던 정씨를 태우고 신갈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수건으로 정씨의 입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다.
서씨는 이날 회사공금 1200만원을 예금하기 위해 회사 인근 우체국을 찾았던 정씨를 만나 함께 집으로 갔으며 대화 도중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부남인 서씨는 “숨진 정씨가 자신을 좋아해 왔으며 결혼 요구에 부담을 느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서씨와 정씨가 4개월 전쯤 전자제품 대금 문제를 놓고 다퉜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에 따라 서씨가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씨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