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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시선으로 관심을…”

용인신문 기자  2005.04.22 1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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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함께 고민하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절단으로 나선 수지지구대(대장 성성섭) 이학모(48) 경사가 청소년들에게 하는 말이다.

수지지역 학생들에게 범법자를 잡는 `$$`무서운`$$` 경찰관이 아닌, 청소년들의 상담자로 나선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이 경사는 지난달 16일부터 수지지역 15개 초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강당 또는 학교 방송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실태와 구제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학생들과 상담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입니다. 이 기간동안에 자진신고를 하게 되면 법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가해자는 어떤 법적 조치를 받고 얼마동안 그 짐을 지어야 하는 지 등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또 이 설명도 부족하다 싶으면 개인 면담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 학교폭력의 온상이라고 비춘 `$$`일진회`$$` 사건으로 인해 일선 경찰서에서는 학교폭력예방 차원에서 다각도로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등 아직 우리 사회는 충격이 아물지 않았다.

대학생, 고등학생이 된 자녀를 두고 있는 이 경사에게 학교폭력에 노출된 학생들이 남일 같지가 않았던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들을 바른길로 선도하기 위해서라면 업무 외 시간에라도 아깝지 않다던 이 경사는 "학교폭력의 예방은 오직 관심"이라고 강조한다.

이 경사는 폭력은 단순히 물질적으로 가해지는 행위가 아니라 일명 `$$`왕따`$$`(따돌리기)도 포함된다고 설명한다. 단체로 구타하는 것은 물론 왕따쯤은 놀이로 여기는 학생들의 의식을 바로 잡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이 경사는 "가정에서 먼저 그들과 함께 고민을 해야하며 계속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어야 합니다. 또 학교는 물론 사회도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인다.

이 경사는 강의 마지막에 매번 학생들에게 생각케 하는 말을 던지고 나온다.

"여러분이 하고 있는 생각하고 있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평생 후회로 가둬둘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이후로는 평생 후회할 틀을 교실 밖으로 벗어 던져 버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