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용인관광마라톤대회가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에 내심 걱정스러웠으나 마라토너들의 열망 덕분인지 달리기에 아주 좋은 날씨를 선사 받았다.
행사를 주관했던 본지 팀과 시청임직원들, e-마라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직간접적으로 대회를 보살펴준 스탭들의 열성으로 대회는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하지만 다음날 이 대회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의 뜻하지 않은 전화를 받았다. 어느 지방지에 실린 작은 기사를 보고 아연실색해 사실확인을 위함이라는 것. 허둥지둥 그 기사를 찾아봤다.
‘용인관광마라톤 불법주차·절도로 얼룩’이란 제목으로 실린 이 기사는 교통통제로 인한 불법주정차, 참가자들 차량 도난사고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 물론 이번 마라톤 대회는 미흡했던 부분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들은 평가회를 통해 다음 대회에 겸허히 수정해 나갈 것이다.
과연 이번대회에 기사화 될 만큼 커다란 문제점이있었는지 기사를 접한 사람들이 의아스러워하고 있다.
기자들과 이날 참여한 마라토너들은 어느 대회보다 차량통제가 잘 되었다고 칭찬 일색이다. 그리고 시내 교통도 얼마 지나지 않아 쉽게 풀려 오히려 싱거울 지경이었다.
또 피해 당사자들에게는 유감스런 이야기지만 차량 도난사고 관련 내용은 기사로 취급하기엔 무리가 있다.
도난당한 차량의 위치가 지정한 임시주차장이 아닐 뿐더러 마라톤 사무국에 정식으로 접수된 사건도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불미스런 도난사고 예방을 위해 사설경호원들까지 고용해 임시 주차장에서는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대회관련 사실확인은 했었는지 의심스럽다.
그렇다면 그런 기사를 왜 작성했는지 저의가 궁금해진다.
혹시 마라톤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보지 못한 이유로 그런 기사를 썼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없는 분풀이용 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로 인해 마라톤 대회를 위해 땀흘린 수백명의 사람들이 한 순간에 불성실하게 대회를 준비한 것으로 매도 당하게 됐다.
대회를 치루느라 힘겨운 사투를 벌인 관계자들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길 바란다. 어찌됐든 앞으로는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보다 더 사실에 가까운 기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