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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마음 다칠까봐 조마조마

용인신문 기자  2005.05.13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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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건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뿐, 다른 것은 없습니다."
수지지역 청소년들에게는 무섭지만 포근한 엄마가 있다. 잘못이 있다면 타이르고 또 타일러서 스스로 반성을 하게끔 만드는 그런 현명한 엄마들이 수지에 있다.
바로 용인시 수지출장소 청소년지도위원회(위원장 장정순)가 청소년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장 위원장은 9년전 청소년지도위원회가 생길 무렵 초창기 멤버로서, 9년내내 이 곳에서 골수 역할을 하고 있다.
9년전 풍덕천 1동의 부녀회원 5명이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지역의 아이들을 보살피자’라는 마음으로 결성한 이후 현재는 20여명을 목표로 위원모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장정순(43) 위원장은 “청소년 지도는 청소년 한명을 대할 때도 자신의 자식처럼 대해야 하고, 학교를 찾아가도 자신의 자식을 상담하듯 찾아가서 자문을 구하고 상담을 해야 하는 등 손이 많이 필요하다”며 “단지 명예를 하나 달자고 이 단체에 참여한다면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며 까다로운 입회절차를 못박았다.
하지만 장 위원장은 이 곳을 들어서는 위원들의 문은 좁지만 일단 위원이 되면 모두 알짜배기 위원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장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임기동안은 용인지역 14개 위원회의 사업평가에서 수상을 한번도 놓치지 않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장려상에 이어 올해는 꼭 최우수상을 받고 싶다는 장위원장의 바램에는 단지 수상에 욕심이 아니라 그만큼 청소년을 생각하는 위원들의 활동에 자신있다는 속내가 들어있다.
“수지지역은 동부지역과 달리 상업지구가 형성돼 있는 도시로 청소년에게는 유해환경에 많이 노출된 지역이예요. 그만큼 손이 많이 필요한 곳인데도 처음에 청소년 지도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청소년들도, 상가들도 저희들의 활동에 의심을 갖거나 무시하기 일쑤였어요”라며 처음 힘들었을 때를 회상하며 “지금 수지지역에서 지도위원회가 자리를 잡고 학교나 청소년들, 또 상가들까지 협조해 주는 데 까지는 9년의 시행착오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위원회는 청소년들에게 술, 담배를 지적하고, 수차례에 걸쳐 지도하는 것은 물론, 또 원인을 제공하는 피시방이나 오락실, 노래방, 술집, 편의점 등에도 보다 양심적인 영업을 권고하고 있다. 권고에서 시정되지 않는 영업점은 경찰 및 행정기관에 고발조치를 하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쨈?곧바로 학교나 부모에게 알리지 않는다고 한다. 일단 위원들은 혹여나 청소년들의 마음이 다칠까 몇차례를 따로 만나서 설득하는 등 관심을 보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위원들의 목표는 불량청소년을 고발하거나 부모나 학교 교사에게 일러 바치는 것이 아니라,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