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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흥구’ 여론조사 재실시

용인신문 기자  2005.05.16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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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일반구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용인시가 지난 2월 지명위원회에서 확정한 ‘구흥구’ 명칭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논란이 거세지자 주민여론조사를 재실시키로 했다.

시는 경기도에 접수한 일반구와 행정동 설치안에 대해 “최근 경기도가 삼성전자 등이 제기하고 있는 구 명칭 변경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해 ‘구흥구’명칭에 대해 다시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흥읍에 대규모 반도체를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명위원회에서 구 명칭을 ‘구흥구’로 결정한 직후 “세계인들에게 기흥이라는 지명은 ‘반도체’ 혹은 ‘한국의 실리콘벨리’라고 인식돼 있다”며 명칭을 ‘기흥구’로 해줄 것을 용인시에 적극 요청했다.

이에 지난 6일 이정문 시장과 안영희 부의장, 삼성전자 관계자를 비롯한 기흥과 구성읍 주민들은 간담회를 개최하고 삼성전자에서 제기한 구흥구 명칭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

시 행정과 관계자는 “기흥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명위에서 명칭을 확정하긴 했지만 아직 구청 승인 전이고 행정절차상 문제가 없는데다 시민들 또한 계속 민원을 제기하고 있어 명칭을 다시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구흥구 명칭이 3개구 신설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인 만큼 이달안에 구 명칭안 여론조사와 지명위원회 등의 절차를 모두 마칠 계획”이라며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의 구 명칭 변경 건의에 대해 대다수의 시민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구 명칭 제정 전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가 이제와 뒤늦은 주문을 한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