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죽전간(시도 29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가 한성CC와 일부주민들의 반발로 중지된 가운데 교차로 설치를 요구하는 500여명의 마북리 주민들이 지난 16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집단시위를 벌이는 등 마찰을 빚고있다.
마북리 주민들은 “시가 5년전 마북리에 5000세대가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입주시키면서 2003년말 까지 2차로 도로를 확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았다”며 “동백과 죽전을 잇는 시도 29호선에 마북IC의 설치를 미루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이며 기만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마북리 아파트주민연합회 회장 이주철씨는 “내년 2월 동백지구에 입주가 시작되면 마북리 도로는 통제불능의 상태가 될 것이 뻔한데도 시가 계속 한원CC와 토지공사에 책임을 미루며 대책마련을 게을리 하고 있다”면서 “내년 5월 교차로 설치가 불투명하다면 올해말까지 임시도로를 설치해 교통체증을 해소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마북 교차로는 2004년 4월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이미 설치방안을 마련했고 공사시행을 위한 실시설계 및 도로계획시설변경절차를 밟고있다”며 “이미 예산이 확보된 상황이고 교차로 설치와 도로를 뚫겠다는 시의 입장이 분명한 만큼 한원CC와 토지주들과 협의가 안되면 설계변경 및 토지 수용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내년 동백지구의 입주전에 시도 29호선을 개통하고 마북교차로는 늦어도 내년 5월까지 설치를 마칠 것”이라며 “그러나 주민들이 요구하는 임시도로는 용인시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토지공사측에서 결정해야하는 사안으로 토공측과 협의해보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토지공사측은 이와 관련 “임시도로 설치는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시기적인 문제로 사실상 설치가 불가능 하다”면서 “구배 13%가 넘는 도로는 현생 도로법상 안전문제로 인해 설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18일 시위현장을 직접 찾은 이정문 시장은 “조속한 도로 개통과 내년 5월 교차로 설치를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투입할 것”이라면서 “임시도로가 안된다고만 하지말고 일주일간 주민들과 토지공사, 전문가들이 함께 기술검토를 해 가능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통을 겪고 있는 시도 29호선은 현재 도시계획시설변경을 신청한 상황으로 5월안에 변경이 결정되면 6월말까지 설계를 완료, 7월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