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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vs반" 오월동주속 첫 삽

용인신문 기자  2005.05.21 1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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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난을 해소해 줄 `$$`용인~서울 고속도로`$$`(구 영덕~양재간 고속도로)가 지난 20일 신봉동에서 첫삽을 떳다.

이날 추병직 건교부장관과 손학규 경기지사, 우제창 국회의원(용인 갑), 이정문 용인시장, 이우현 용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 도의원 등 지역인사들과 출자사 대표, 지역 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착공했다.

이 도로는 그동안 교통난을 겪고 있는 용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으나 일부 주민 단체와 환경단체의 반발로 공사가 1년 이상 지연된 도로다.

이번 도로 착공도 기공식 하루 전날인 지난 19일 건설교통부의 승인절차가 통과됨에 따라 이번 기공식이 예정대로 진행된 것이다.
이러한 진통 끝에 착공식을 갖기에 교통난에 시달려 온 용인 수지지역 주민들은 이 도로 완공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도로 착공부터 순조롭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조기개통을 위해 시민운동을 벌여온 용인-서울 고속도로조기개통 범시민추진연합회(구 영덕-양재고속도로조기개통 범시민추진연합회·회장 신태호)가 이날 기공식에 맞춰 지역주민들과 자축연을 마련하는 반면 한쪽에서는 도로 건설을 반대해 온 단체가 착공 반대 성명서를 발표해 기공식 내내 긴장감이 도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범추연은 기공식 후 신봉동 신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회원들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고속도로 착공을 위해 힘써온 1만5000여명 회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기공식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해 왔던 환경단체 등 수도권공동대책위가 노선확정과 토지보상, 환경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공사 저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

더욱이 기공식이 있던 이날 대책위는 행사장에서 환경대책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재표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졸속으로 추진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는 "고속도로는 계속적인 주택건설을 유도하여 난개발의 연담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녹지를 죽일려고 드는 무모한 계획"이라고 밝히면서도 "고속도로 자체를 반대하거나 교통난해소라는 명분을 부정하지 않는다"며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주민들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앞서 대책위는 지난 1, 2월에 고속도로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며 소송 투쟁, 서명 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고속도로 건설을 저지하겠다고 밝혀,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조기개통을 원하는 용인,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과의 민민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범추연 신태호 회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착공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정부의 약속을 촉구하기 위해 우리 같은 주민단체가 만들어진 것은 정부의 안이한 대처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이 도로와 관련한 민민갈등이 초래된다면 이는 약속을 지키기 못하고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하지 못한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 도로는 기흥읍 영덕리에서 서울 세곡동 헌릉로까지 연결되며 전체 길이가 22.9㎞(왕복 4~6차선)에 이른다.

또 시행사인 경수고속도로㈜의 투자금 7000여억원을 비롯 모두 1조600여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08년말 개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