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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초, 폐교설에 `$$`일파만파`$$`

용인신문 기자  2005.05.27 0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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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명의 학생으로 개교한 청운초등학교를 감사중인 감사원이 학생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폐교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문이 일고있다.

청운초는 죽전택지개발지구(죽전 1동) 내에 150억원을 들여 36개 교실과 시청각실, 어학실 등 호화시설을 갖춘 학교로 현재 학생수는 19명이다.
용인교육청은 당초 죽전지구에 2만 1000여세대가 입주한다고 보고 교육법상 1근린주거구역 당 1개 초교를 설립하는 기준에 맞춰 2500세대당 1초교씩 모두 8개의 초교를 지었다.

그러나 교육청이 죽전지구 인구증감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실제 아파트 입주세대수가 예상보다 감소했음에도 5년전 도시계획을 근거로 학교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있다.

특히 청운초가 영구임대아파트 주변에 지어지면서 임대아파트에 대한 막연한 기피현상으로 H아파트 등 700여세대 주민들이 다른초등학교로 자녀들을 옮길수 있도록 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해 결국 인근초등학교로 갈 수 있는 공동학군으로 지정, 이 지역의 학생들 대부분이 인근의 대청초로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교육청은 이와 관련 “주변의 대일, 독정, 현암초도 처음 개교할 당시 비슷한 청운초와 비슷한 상황이었다”며 “청운초 주변의 아파트 공사가 끝나지 않아 아직 입주도 시작하지 않았고 다른 K아파트의 경우도 이제 입주를 시작한 단계여서 학생수요예측을 잘못했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교육청은 “어떻게 폐교설이 나왔는지는 알수 없지만 감사원으로부터 어떠한 공식적인 결정이나 처분을 받은 것이 없다”며 “아직 감사 결과가 나온 것이 없기 때문에 폐교나 그밖에 다른 상황을 검토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감사를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국 1과 관계자는 “현재 감사중인 사항으로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린 것이 없다”며 “3월말 개교한 180여개 초등학교에 대해 수요예측과 예산 낭비 등에 대해 감사를 펼치고 있고 곧 공식적인 입장을 정식 문서로 전달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식문서로 전달받은 것은 없지만 이미 정원이 크게 미달하는 학교에 대해 폐교권고를 내린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청운초교의 학부모들은 용인교육청에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이지만 이제 입주가 시작된 상황이고 학교가 있어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 지역으로 입주를 선호한다”며 “학생수가 적다는 이유로 학교를 폐교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그럼 이 곳 아이들은 1km가 넘는 거리를 걸어다녀야 하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학부모들은 “지역이기주의나 임대아파트의 기피현상이 잘못된 것이라면서 막상 교육청이나 감사원이 이를 더욱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며 “만약 임대아파트라는 이유로 학교를 폐교한다면 주민간의 위화감은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