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마라톤처럼 정직한 운동은 없다는 말을 한다.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건강으로 보상받고, 새로 작성되는 자신의 기록은 자아실현의 고단위영양제 역할을 수행한다는데 의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마라톤의 가장큰 매력은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볼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충남 금강 제원면 천내리에서 ‘반디가든’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는 한동근(68)씨는 작년2월 대장암 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너무나도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에서 몇개월 전 까지만해도 암과의 사투를 벌인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어 그와의 인터뷰 내내 혹 지어낸 얘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68’이라는 숫자가 무색한 그의 외모는 40대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러 일으킬 만큼 건강하고 젊어 보였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의 고비는 오지만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자신하고있던 한 씨는 믿기지 않는 사형 선고에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삶을 포기 한다는 것이 사는 것 만큼이나 힘든일이라 여겼던 한 씨는 분명 어딘가엔 암을 이겨 낼수 있는 방법이 있을것이라 믿었다.
50대 초반부터 전국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를 찾아 다니며 1위 입상도 여러번 했기에 마라톤에 대한 한 씨의 열정은 암이라는 사형선고도 막을수 없었다.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집 주변 도로에 구간표시를 하고 새벽 4시에 기상, 희망으로 달리고 또 달리다 보니 그는 자신이 이 무서운 싸움에서 꼭 이기리라는 믿음이 생겼고 가족들도 안스러운 마음 보다는 그를 믿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
아직 완치 되지 않아 지난 1일에 열린 제2회용인관광마라톤대회에는 아쉽게 참가를 못했지만 경기도민체전에는 용인시 마라톤 대표로 참가해 마라톤 종합 3위라는 위엄을 달성 하는데 커다란 몫을 해냈다.
또한 지난해에 일본에서 열린 ‘대한생활체육협의회 국제교류마라톤대회’에서 5km를 14분27초에 통과해 대학 선수들 못지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지금은 그에게 든든한 파트너가 생겼다. 바로 올해 스물여덟살인 아들 한현준씨.
그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림자처럼 같이 다니며 연습은 물론 마라톤 대회도 항상 함께하며 정을 다진다.
한동근 그는 말한다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마라톤과 함께 했으며 그 어느것도 달리는 나를 막을 수 없다”고 이런 그에게 희망이 없을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