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정치참여 적극적인 지원하겠다
남이로터리 회장직 3~4개월후 사직 할터
우제창 국회의원, 남궁석이라는 큰 거목의 바통을 이어받아 열린우리당 후보로 용인갑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정치신인. 경제전문가임을 자임하며 1년여 넘게 중앙당 안팎에서 전력질주하고 있는 우 의원을 지난 26일 밤, 남이로터리 회장 취임식 후에 만났다. <편집자 주>
대담 / 김종경 편집국장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다. 요즘 근황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동아시아가 우리나라의 비전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경제부분과 외교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오는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이해찬 총리와 함께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를 비롯해 다양한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총리가 특별히 저를 지명했다. 개인적으론 매우 영광이고, 이를 통해 경제와 동아시아 외교에 대한 개인적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초선이면서도 왕성한 의정활동이 눈에 많이 뛴다. 상임위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해 정부의 4대 개혁법 중 신문법외에는 모두 연기나 유보가 됐다. 그럼에도 경제 관련법은 대부분 통과됐고, 그 결과 경기가 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 재정경제위에서 일한 보람을 느낀다.
특히 방카슈랑스(Bancassurance=은행이나 보험사가 다른 금융부문의 판매채널을 이용하여 자사상품을 판매하는 마케팅전략)을 3년간 유보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전국 보험설계사(가족 포함 60만명)들의 생존권을 지켰다. 이 때문에 많은 찬사를 받았던 게 보람 있었다.
△우 의원께서는 교수출신이다. 국회의원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텐데.
=크게 보면 잃은 것과 얻은 것이 있다. 잃은 것은 첫째, 책 볼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는 가족을 잃어버린 것이다. 만혼에 늦게 본 아이가 예전처럼 정겹게 다가오질 않는다. 셋째는 건강을 많이 잃었다. 매일 새벽5시에 집을 나가 밤 11시가 넘어야 집에 오기 때문이다.
반면, 얻은 것이 있다면 첫째가 정보력이다. 교수시절엔 접하지 못했던 엄청난 정보를 얻은 것은 물론 생산까지 할 수 있다. 둘째는 인적 네트워크다.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된다. 셋째는 엄청난 권한이다. 경제 분야의 경우 생각만 했던 것을 바로 시행할 수 있을 때 보람을 느낀다. 결과적으로 보면 얻은 것이 많아 재밌고 보람이 있다.
△여당 의원이지만 과거와 달리 정치개혁과 사 분위기가 바뀌어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의정 활동 중 가장 힘든 부분은.
=일부에선 국회의원을 3D업종으로 본다. 초선의원의 경우 후원금도 적은 편이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후원금도 쓸 만큼은 걷었다. (선거법 때문에) 경조사비를 내지 않으니 괜찮다. 권위 부분을 본다면 의전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 그렇지만, 큰 문제는 없다. 과거의 불필요한 권위 등 구태는 벗어났지만, 국정을 이끄는 권한은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구 활동에 어려움이 많을 텐테, 지역구 관리 방법이 있다면.
=솔직히 민원이 너무 많다. 지역 민원의 95%는 시장과 시의원이 할 일이다. 그러나 대신 심부름을 해준다. 물론 이 때문에 표를 달라고 하지는 않는다. 국회에서 하는 일을 보고 표를 달라고 한다.
△우 의원께서 느끼시는 용인시의 가장 큰 현안문제는 무엇이며, 대안은.
=옛날엔 지역구가 자판기 조직이었다고 한다. 돈을 넣어야 나오는…. 그러나 이젠 인간적인 감동을 통해 조직을 이끌고자 한다. 지역보좌관만 5명이 있다. 모두들 힘들게 일한다. 지난해엔 국회나 중앙당에서 정책중심의 이미지를 심고자했다. 70~80%는 성공했다고 본다. 올해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대비해 지역구 관리에 열중할 것이다. 밑빠진 독에 물 붙기가 될지 몰라도. 이제 조직관리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민원을 24시간 접수해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재건축 심사위원들을 설득해 신갈 주공 재건축을 따냈을 때, 주민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현안문제는 용인시 중심부의 개발문제다. 4개동 인구가 7만 5000명에 불과하다. 최소한 중심지역 인구는 20만명이 넘어야 한다. 따라서 경전철 등이 들어와 중심부를 막강하게 개발해야 한다. 또 남사공업단지 부지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것은 평택시의 이기주의로 밖에 볼 수 있다. 중앙으로 이관해 환경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용인선거구 지방의원 대부분은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다. 부담감이 클 텐데, 후보자 선정기준이나 원칙이 있다면.
= 무엇보다 당에 대한 공헌도다.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당에 대한 공헌도가 더 크다고 본다. 그리고 내년 선거의 포커스는 여성이다. 여성들이 정치개혁을 앞당길 것이다. 인구가 감소하고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볼 때 내년 지방선거가 여성정치 참여의 중요한 시발점이 되리라 본다. 아울러 민주당과의 공조를 생각하고 있다. 합당은 어렵더라도 선거전까지는 공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무엇보다 단체장 후보가 가장 중요할 텐데.
=현 이정문 시장을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한다. 듣기로는 출마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열린 우리당 소속은 아니지만, 시정운영을 잘 하신다고 본다.
당 차원이나 개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내년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어떤 분이든 나의 영향력에 의해 시장에 당선시킬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이 순간 누가 후보가 될 것이라는 말은 너무 이르다. 아마 내년 초에나 후보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그때를 위해 정치적 기반을 강화시킬 것이다. 물론 중앙당의 결정도 매우 중요하다. 열린 우리당엔 이우현 시의장을 비롯한 훌륭한 분들이 있다. 아직까지는 단체장 후보를 논하기엔 시기상조다.
△남이 로터리클럽 초대회장을 맡은 이유와 소감을 밝혀 달라.
=양지로터리클럽 회장 이?취임식 때 권유를 받았었고, 약속했던 부분이다. 창립식을 두 달 전에 했어야 되는데, 회장을 추대하지 못해 늦어졌다. 경제적? 정치적으로 매우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이 억지로 추대된 것이다. 그렇지만 앞으로 3~4개월 안에 정상궤도를 만들어 놓고, 물러날 것이다. 이미 차기 회장엔 남사면 전궁교회 이영근 장로를 내정한 상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보면 시간이 없고, 정치적 부담이 크다. 그러나 교수시절 학생들에게 말했듯이 “공부는 해서 남을 주는 것”이고, “배운 게 많을수록 사회적 책임이 크다”는 사실을 생각했다. 정말 순수한 봉사단체로 성공시키고 싶다. 그래서 월회비도 5만원으로 낮췄다. 최대한 경제부담을 줄이려고 한다. 입회비 외엔 기부금도 받지 않아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 했다. 정치적 색깔을 없애고, 백의종군하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부족한 사람을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정책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