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입는 옷의 소재는 어떻게 만들까?
먼저 화이버라고 하는 섬유에서 출발한다. 알다시피 현대 사회에 있어 화이버는 음료로도 인기가 많다. 과잉한 찌꺼기를 제거해 주는 역할 때문일까.
섬유에는 합성과 천연이 있는데 천연은 면, 마, 모, 견 따위로 웰빙붐에 따라 ‘자연이 몸에 좋은 것이여~’로 인식해 요즘은 최고의 몸값을 자랑한다. 인조라 하여 약간 구박을 받는 합성섬유는 출생은 미천했으나 놀라운 기술의 발전으로 사실 요즘은 천연 못지않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옷을 케이크로 비유하자면 섬유는 밀가루라 할 수 있다. 차이는 좀 있지만, 예를 들면 박력분은 천연섬유, 강력분은 합성섬유인 것이다.
케이크를 만들자면 밀가루를 충분히 체로 쳐 내는데 이는 밀가루의 뭉침을 없애고 사이사이에 공기를 골고루 함유시켜 균일한 빵조직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마찬가지로 목화솜이나 양털, 누에고치 같은 것들에서 채취한 섬유도 깨끗하게 하기 위해 목욕을 시킨다.
즉, 매끈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정련이나 표백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면 실을 지어야 하는데 길이가 짧은 섬유는 길게 이어 만든다.
곱게 체를 친 밀가루에 버터나 우유, 여러 가지 첨가물을 넣어 맛있는 빵을 굽는 것처럼 실도 예쁜 색으로 염색하거나 단점을 보완하는 가공을 한다. 이렇게 완벽한 기초공사를 하여 다양한 천을 짜낸다.
가로 세로를 정직하게 짜기도 하고 사선으로 구릉이 나오도록 짜기도 한다. 여러 조직으로 짠 천에 유행하는 무늬를 나염하는데 마치 구운 케이크 위에 생크림을 바르거나 과일 잼을 바르며 장식을 하는 것과 같다.
지금 세계 패션 업계에서는 질감과 성능 면에서 새로운 소재가 커다란 붐을 일으키고 있다.
미적인 면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미래지향적인 직물이 1990년대의 진보적인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예를 들면, 너무나 가볍고 부드러워 몸의 움직임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게 변형하는 소재에서 합성고무로 만들어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나 공기 주입 따위로 부력에 관련한 소재, 금속코팅을 통해 박테리아 침입을 막고 여러 기후 조건에 적응 잘 되는 소재 같은 수많은 신소재, 신가공법이 쏟아지고 있다. 이것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가볍고 강하며 신축성이 있고 환경친화적이다.
만화영화 ‘인크레더블’에는 이러한 신소재의 특성이 잘 나타난다.
슈퍼 영웅 가족의 찡한 사응?느끼는 영화인데, 급하면 무조건 벽부터 부수고 보는 미스터 인크레더블과 일만 생기면 팔이 한없이 늘어나는 엘라시티걸이 결혼하면서 슈퍼 히어로 가족이 탄생한다.
엘라시티걸은 아마 엘라스틱(탄력이 있는)과 걸이 만나 합성한 단어인 듯.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엘라스티걸의 몸은 현재 최고로 인기 있는 신축성소재의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그리고 늘어난 뱃살을 근육으로 바꾸기 위해 트럭과 기차를 덤벨처럼 들어 올리는 미스터 인크레더블을 보노라면 앞으로 신소재 개발의 방향성을 예측케 한다. 그러니까 입으면 힘이 생겨 힘든 일을 불사하는 전지전능한 그런 옷 말이다.
또한 엄마 아빠가 슈퍼 파워를 타고 났으니 자식들도 초능력이 있는데 아들의 경우, 뛰는 게 아니라 마치 나는 것처럼 쏜살같이 빠르다. 그래서 물위에서도 빠지지 않고 걷거나 뛰는 것이다.
가볍고 강한 소재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소재자체에 부력이 있어 입으면 물위에 뜰 수 있는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미래사회를 소재로 한 SF영화나 만화영화는 신소재 개발에 있어 아이디어 발상의 샘이다.
인간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실현시키는 새로운 기술력의 발전이 결국 우리의 꿈을 루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