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교통 노동조합이 지난달 28일 6차례에 걸친 임금협상이 결렬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함으로서 수지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한진교통 박수환 노조위원장은 “사측은 지난달 26일 본 조정에서 경기도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가 직권으로 제안한 기본급 21만원 동결, LPG연료 1일에 50ℓ 지급(조정전 40ℓ), 상여금 300%(조정전 200%)지급 등의 강제조정안 마져 거부했다”며 “노조측은 중재안을 수락한 반면 사측이 이를 거부함으로서 마지막 조정 노력마져 성과를 거두지 못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진교통 노동조합은 이어 “한진교통은 신갈, 용진, 용인운수와 달리 콜센터를 운영하며 이에 대한 이익금 1억 1000여만원을 모두 착취하고 있다”면서 “근로자들이 매일 피같이 소중한 일정액을 납부해서 운영되고 있는 콜센터를 노동조합에 돌려주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진교통 윤길상 부사장은 “지노위 중재안을 보면 기사 1인당 임금이 인상되는 액은 3300원밖에 되지 않아 이를 수용할 수도 있고 이보다 더 줄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노조가 경영진을 악덕기업으로 만들어 강탈하 듯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는 어떠한 협상이나 타협도 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
이어 윤 부사장은 “현 노조집행부가 처음 들어설 때 협력관계를 약속했지만 회사 위신에 해가 되는 행위를 해왔고 내부의 경영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심가는 행동을 계속 해 와 더 이상 현 집행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만일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다면 직장폐쇄를 한 후 협상을 진행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만큼 절대 노조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못밖았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총파업 기간 중에라도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응한다면 조합은 즉시 파업을 중단하고 본업에 복귀하겠지만 사측이 끝까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직장폐쇄 등을 거론하며 시간만 끈다면 단호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진교통 박준성 사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지금까지의 비도덕한 행위를 청산하고 근로자들에게 신성한 노동의 대가를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강경히 맞섰다.
한진교통 노동조합은 지난 해 12월 31일 임금협약시효가 만료된 후 올해 6차례에 걸쳐 입금교섭을 벌였으나 양측이 서로 신뢰할 수 없다며 매번 교섭이 결렬돼 지난 달 9일 노조측이 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17일 지노위가 현장조정을 실시했으나 실패했고 19일 열린 본조정도 28일로 연기되는 등 파행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