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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숲, 기숙사, 외고 건립 감사

용인신문 기자  2005.06.07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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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학생들 시장에 편지

“우리 학교에 숲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이름을 지어봤는데요. 새싹들의 휴식터, 어때요?”
“만약 애들이 꽃을 꺾거나 나무들을 괴롭히면 많이 혼내주겠습니다. 저는 산과 꽃들 냄새를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우리 학교는 아파트에 둘러싸여있고 꽃이 많이 있지 않아 TV에 나오는 다른 학교들을 보면 많이 부러웠는데 우리 학교도 이제 꽃도 있고 의자도 있는 공원이 있어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공부하여 다른 시 학생들보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이정문 용인시장 앞으로 보낸 편지들 중 일부다. 감사와 보은의 달이었던 지난 5월, 이 시장 앞으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어린 학생들이 보낸 편지가 쏟아졌다.

초등학생들이 보낸 편지는 주로 ‘학교 숲 조성’에 대한 감사편지. 푸른 학교가 된 것이 마음에 든다는 어린 학생들의 순수한 심성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학교 숲이 생기면서 학교 출입구가 넓어져 좋다는 이인주 어린이, 나무이름도 알고 다리 아프면 쉴 수 있어서 다리가 안 아프다는 이재호 어린이, 강아지도 같이 학교 숲을 산책하자는 동시를 보낸 조연화 어린이, 나무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강진경 어린이, 여름에 꽃나무 구경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이민희 어린이 등 어린 학생들은 편지에 짧지만 학교 숲이 생겨 기뻐하는 마음을 또렷하게 담겨있다.

삐뚤빼뚤한 서툰 글씨지만 정성껏 쓴 글을 보고 이 시장은 “편지를 받으니 일을 추진하는 동안의 노력에 상을 받은 듯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어린이들이 자연과 가까이 하는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며 학교 숲 조성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앞으로 온 편지 가운데는 고등학생들이 쓴 감사 편지도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용인외고 학생들은 학교의 훌륭한 기반 시설 등 다양한 지원에 감사하다며 글로벌 인재가 되겠다는 다짐을 편지에 담았다.

“집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는 마음에 불안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학교와 기숙사가 집같이 느껴진다”는 이용수군은 “이곳에서 새로운 희망과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새로운 역사를 쓰고있는 우리들은 모두 개척자지만 길을 닦아주신 든든한 후원자가 있기에 두려울 것이 없다”고 적었다.
용인고의 이은혜양도 “학교에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나중에 꼭 성공해서 시장님처럼 저희 모교와 용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제 손으로 길러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 시장은 “꽉 짜여진 학업에도 시간을 아껴 편지를 보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 용인의 미래를 짊어 질 학생들이 좋은 시설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의 글을 일일이 학생들에게 답장해주었다.

학생들은 감사와 함께 당부도 잊지 않았다.
운학초등학교 4학년 이민주 어린이는 “시장님도 용인을 위해 더욱 힘써주세요. 그러신다면 용인도 더욱 발전할 것이고 훌륭한 인재들도 많이 생길 것”이라고 적었고 정채영 어린이는 “용인 시장님 힘내세요. 그리고 계속 일하시지 말고 좀 쉬었다가 하세요. 왜냐하면 힘드시잖아요.”라고 적어 어른스러운 배려를 보이기도 했다.

시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감사의 달에 시장 앞으로 여러 통의 편지가 답지한 것은 그만큼 학생들이 인재 양성을 위한 용인시의 정책들이 실 수혜자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반증이 아니겠냐며 반색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