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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민 국기 달기 운동 벌여

용인신문 기자  2005.06.13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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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510여세대에 이르는 전 주민이 조기를 달아 장관을 이룬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유림동 영화마을 1차 임원아파트 주민들이 그들.
임원 아파트는 입주를 시작한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5년째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해 현충일은 물론 삼일절, 광복절 등 모든 국경일에 한 세대도 빠짐없이 국기를 달고 있다.

이곳 아파트의 ‘태극기 달기’운동은 고림동 15통장 한동수씨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해병대 출신인 한씨는 통장일을 맡으면서 “나라의 경사를 기뻐하거나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것은 후손으로, 국민으로 당연한 일이나 태극기를 게양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와했다”며 태극기 달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반상회가 열리는 때면 태극기 달기에 대해 강조했다.

“사는데 바빠서 그런지 국가 기념일을 그저 ‘쉬는 날’로만 생각하고 잊어버리기 쉬운데 누가 좀 챙기기만 하면 국기를 달 마음들은 다 있어요.”
실제로 임원아파트는 국기를 달아야 하는 국경일과 국가기념일 당일에는 아파트 관리소에서 안내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물론 며칠 전부터 방송과 반상회를 통해 주민들이 태극기 달기를 잊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들의 ‘태극기 달기’운동은 몇몇 사람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 주거나 한 것도 아니고 각 가정이 태극기를 준비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주민 박현란씨(34세, 임원아파트 106동 거주)는 “처음엔 뭐 이렇게까지 챙겨야 하나 생각도 했었는데 국기를 달면서 내가 우리나라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을까 생각도 하게 돼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게 되는 것 같다”며 “다른 아파트에도 국기 달기 운동이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