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녹음이 짙어가는 6월 저녁 때이른 더위를 식혀주는 상큼한 교향악의 세계가 펼쳐졌다.
지난 14일과 17일 수지여성회관과 용인 문예회관에서 펼쳐진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세 번째 정기공연이 바로 그것.
이중엽 상임지휘자의 손놀림에 맞춰 42명의 꿈나무들이 만들어 낸 음악의 향연은 어느 유명 오케스트라보다 아름답고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단은 이날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을 시작으로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 4악장을 연주했으며 마지막 곡으로 80년대 초반 메들리 음악에 붐을 일으켰던 가족음악 ‘Hooked on classic`$$`을 연주하며 아쉬운 이별을 알렸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인기그룹 나무자전거가 특별히 출연해 히트곡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내안의 깃든 너’를 관객들에게 선사해 돌아가는 관객들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이 지휘자는 “지난해 7월 창단한 후 어느새 세 번째 정기연주회를 갖게 돼 무척 가슴 벅차고 뿌듯하다”며 “개인의 기량보다는 하모니를 중시하는 단원들의 샘물처럼 맑은 마음이 찾아온 관객들에게 전해져 음악이 주는 선물을 듬뿍 받아가셨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