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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이 제대로 서야 남녀 모두 행복”

용인신문 기자  2005.06.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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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양성평등행사…민간단체로는 처음

신흥대도시로 발전, 인구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용인시. 하지만 인권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단체는 찾아보기 힘든 곳이 용인의 현실이다. 아마도 여성인권·복지상담을 통해 양성평등운동을 하고 있는 용인여성상담소가 유일한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상담소를 찾아가는 기자의 발걸음에 책임감마저 느낄 정도였다.

소박하게 보이는 2층에 있는 사무실에서 손을 흔들며 기자에게 상담소의 존재를 알리는 양해경소장. 2층 사무실로 들어서니 환한 웃음을 머금은 상담직원도 마음이 착해 보인다.

“상담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법률절차까지 도와 드리고 정책제안을 실천하는 곳입니다.”

상담소를 소개하는 양소장의 첫마디에서 일에 대한 자부심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용인여성상담소는 부부문제(갈등, 이혼, 외도), 성폭력, 가정폭력 그리고 성교육을 무료로 상담하고 필요하면 법률지원도 하는 단체다. 성희롱 뿐만아니라 양성평등의식을 고양시키기 위한 교육과 워크숍도 빼놓을 수 없다.

요즘 공공기관들은 성희롱 예방교육을 매년 1회씩 받도록 법제화되어 있는 등 교육의 수요가 늘어 양소장은 늘상 바릿?

이 상담소에서는 연간 총 220건의 성폭력, 가정폭력, 부부갈등에 관련된 상담을 처리하고 있다. 요즘은 약 10개 상담중 법정까지 가는 경우가 5건정도로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양지로 나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반수 이상이 사회적 편견이 두려워 주저하고 있다.

양소장은 어린이나 장애인의 경우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대부분이 가해자인 어른과 피해자인 어린이와 장애인을 법적인 절차에서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양소장은 어린이의 비디오증언 등을 채택할 수 있도록 꾸준한 정책제안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을 바꿔나가는 것도 이 상담소의 주요 업무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양소장은 “결국 인권의 문제입니다. 그 인권을 위해 양성평등교육이 필요한 것”이라며 “이젠 여성들도 할 말은 해야 하는 시대로 사회적 편견에서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어 “성폭력은 여성 스스로의 의식전환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수치심 등의 이유로 쉬쉬한다면 여성은 언제나 피해자로 머물러야 있어야 할 것”이라며, “당당히 나서서 성범죄를 법률로서 다스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횔㏊?제대로 발효, 부풀어 올라야 맛있게 먹을 수 있듯이, 여성인권을 제대로 발효시켜야 남녀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7월 5일에 열리는 용인시민 성평등 선포행사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