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년 전 중국인 최초의 지식인 이라 불리는 공자가 쓴 논어의 인생 회고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는 얼굴을 본적도 없는 64세의 퇴역군인인 아버지와 17살의 무속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그토록 어려웠던 환경에서도 15살에 志學(지학: 학문을 갈고 닦는데 뜻을 둠), 30대에 而立(이립- 자기 분야에서 홀로서기를 함), 40대에 不惑(불혹-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음)했다고 했다.
본인도 불혹의 나이가 되니까 가끔씩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은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자문하곤 한다. 공자처럼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방송분야에서 일하다 음반제작자로 유명해진 재나 스탠필드에 관한 이야기다.
재나 스탠필드는 미국 NBC 방송국의 한 지방 계열사에서 방송기자로 일을 시작했다.
그녀에게는 원래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방송경험을 쌓기 위해 시작한 방송기자 생활로 어느덧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을 때, 그녀는 이러다가는 ‘진정 원하는 일’을 영원히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고민만 깊어졌다.
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어 보였다.
객관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방송기자를 덜컥 그만두기도 힘들었고,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도 막연하게만 느껴졌다.
그 때, 목사이신 삼촌이 그녀에게 조언해 주었다.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일 중에서 이번 주 안에 할 수 있는 것 세 가지를 적어보거라.”
그녀는 세 가지 일을 적었다고 한다. 그리고 적은 대로 음악 관련 책을 사서 읽었고, 가수 레슨을 해주는 교육기관에 전화를 걸었으며 바로 강습을 받기 시작했다. 케이블 방송도 신청해 음악 관련 두개 프로그램을 새로 보기 시작했다.
“처음 세 걸음으로 시작한 나의 새로운 인생길은 이후 수백 걸음으로 이어졌다. 그 때마다 기적 같은 행운이 따르지는 않았다.”
“그 순간엔 기대와 열정이 스며 있었지만, 대부분의 과정은 지루하기 그지없었고 한 걸음을 내딛고 나니 어쩔 수 없이 그 다음 발걸음을 내딛어 나가아가는 인내의 과정이 이어졌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내가 소망했던 발전이었다.”
그녀는 처음 ‘세 가지 할 일’을 적은 날로부터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음악 분야에서 일하게 됐고, 결국 두 개의 플래티넘 앨범 제작자가 되었다.
현재 내가 서 있는 위치는 내가 원해서 있는 것인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있는지 아니면 어쩔 수 없어서 수동적으로 하고 있는지? 10년후 나는 어떤 일을 하기를 원하는지? 은퇴 후 어떤 모습으로 살기를 원하는지? 등등…
인생의 시계는 잠시도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 하루 하루의 삶이 헛되지 않고 의미 있으려면 내가 서있는 현재의 위치를 돌아보면서 그 가치를 새겨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