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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라 오히려 더 잘 배우죠"

용인신문 기자  2005.07.01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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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백봉초등학교

농촌 소규모 학교가 변하고 있다

“작은 시골학교라고요? 도시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체험중심의 다양한 활동으로 오히려 도시에서 전학을 오는 특성있는 학교입니다.”

백암면 백봉리 논자락 속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백봉 초등학교.
전교생이 90여명밖에 안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운동장을 보면 마치 작은 시골분교 같지만 특이하게 학교 운동장을 끼고 골프연습장이 자리잡고 있다.

그뿐인가?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인라인 연습장과 현대식 건물로 거의 완성된 종합학습관도 눈길을 끈다.

백봉초등학교에 2년전 취임한 유길상 교장은 “작은 학교지만 가족처럼 서로를 위하고 학교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교사들과 임직원들 덕분에 학교가 매일같이 새롭게 변해가고 있다”며 “최근 돌아오는 농촌학교 도지정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통한 학력향상 및 소질개발’이란 주제로 학생과 학부모, 전교원이 더욱 합심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안성과 화성 교육청의 장학사를 역임한 유 교장은 백봉초를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교사들 교육청 관계자들이 고심한 끝에 직접 초빙한 전문 교육隙甄?

처음 백봉초에 왔을때는 학교 울타리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낙후한 시설의 학교였다고 회상하는 유 교장은 제일 먼저 학교환경개선사업에 주력했다.

먼거리에서 등하교를 하는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학생들과 학부모의 독서력 증진을 위해 디지털 도서실 운영 및 컴퓨터실 확충, 현대화된 과학실, 학생들의 활동모습을 생중계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국, 학생들의 소질을 조기에 개발할 수 있는 골프연습장 및 인라인 스케이트장 개설 등이 바로 그것.

어느 도시학교에 비교해 뒤지지 않을 시설과 환경을 조성한 유 교장은 이어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한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딛었다.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한 맞춤형 개별지도와 함께 부진요인을 평가해 피드백을 통해 철저한 보충지도, 3학년 학생부터 원어민 중국어, 영어 교육, 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이 프로골프로부터 직접 배우는 골프, 테니스, 사물 등.

이런 노력의 결과로 백봉초는 경기도로부터 으뜸 경기교육구현, 기초학력부진아 일소 및 돌아오는 농촌학교 실현, 학교평가 최우수교, 용인시 학생예능대회 사물부 최우수상 등으로 각종 경연대회 및 학교평가에서 표창을 수상했다.

유 교장?“이제는 학교 발전과 학교운영에 말없는 지지와 협조를 아끼지 않은 학부모들과 지역주민에게 시설을 개방해 지역사회의 문화센터로서의 기능을 해야 할 때”라며 “저녁시간에 골프장을 개방하고 테니스동호회 운영, 컴퓨터 교실, 도서실 개방 등을 통해 학생뿐이 아니라 지역주민 전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 선생님들이 열의를 가지고 소신껏 교육할 수 있는 기반과 지지, 학부모들이 학교를 믿고 신뢰하는 풍토’ 이 세가지가 백봉초의 가장 중요한 재산이라고 강조하는 유 교장은 “어느 도시학교보다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으로 농촌학교의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역할을 담당해 낼 것”이라며 학교의 밝은 미래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