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하면 무엇이 생각날까? 경포대, 설악산, 리프팅 그리고 해수욕장들….
이외에도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추억의 한 자락씩을 강원도 곳곳에 숨겨 놨을 것이다.
아무튼 강원도를 생각하면 푸른산과 동해의 시원한 바람속으로 이미 마음들이 휴가를 떠나고들 있을 것이다. 동해의 각 항구는 7월부터 10월까지 오징어가 제철이다.
주문진이 고향이라는 강원도민회 수지지회 김성기조직국장을 찾아가는 기자는 이미 추억의 한자락이 주문진 어시장에 닻을 내리고 있음을 느꼈다.
어시장에서 새벽일출을 보고 비릿한 바닷냄새와 갈매기, 몇 몇 횟감을 싼값에 늘어놓고 벌건 고추장과 술한잔을 한다면 신선도 부럽지 않을 것이다.
합기도 5단, 태권도 3단이 말해 주듯 김국장을 만나자 어딘지 모를 강원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강원도 출신을 찾습니다.”
3년전 강원도민회를 수지에서 만들려고 김국장은 주유소에 프랭카드를 걸었다.
거기에서 출발한 프랭카드가 수지 곳곳에 10여개를 걸은 결과 40여명의 회원이 모여 강원도수지지회를 출발시키는 힘이 됐다.
지금은 100여명의 회원으로 어엿한 단체가 됐다.
김국장은 “이젠 친목도 친목이지만 사회봉사에도 앞장서는 강원도의 힘을 보여 줄 것”이라며 “맨 먼저 수지 청결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한다.
수지지회는 한 달에 한번씩 모이는 모임을 통해 이미 봉사 계획도 세워 놓았다. 등산로 청소, 소년소녀 가장돕기, 그리고 강원출신 장학생 선발 지원 등이 그 계획의 일부다.
김국장은 수지에서 의리의 사나이로 통한다. 왜냐하면 지인들이 난처한 일이 닥쳐 도움을 청하면 어느때건 이유를 불문하고 나타나 도움을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밤중에 차량에 기름이 떨어졌다고 전화가 오면 달려가지요”
이뿐만이 아니라 수지에서 어려움이 닥치는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상의하는 사람이 바로 김국장이다.
그이는 사업도 수지를 위해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각종 범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경비시스템쪽의 일을 할 생각임을 내비친다.
“수지에 산지 벌써 13년째입니다. 그러니 수지도 고향이나 마찬가지로 정이 가득한 동네입니다”라며, “수지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것입니다. 지켜봐주세요”하고 힘주어 말하는 그에게서 수지가 강원도 계곡물처럼 시원해지는 날을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