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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_586호

용인신문 기자  2005.07.04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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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자

어머니의
어둠을 밝히는 것은
한 웅큼의 알약이다.

예순여덟의
어머니는
마술에 걸렸다.
정원
이월 눈 속에
검은 나비 훨-훨 날아든다.

둘째야
한 마리만 없애 주겠니
한 웅큼의 알약을
꺼이
꺼이
삼킨다.

당뇨로 키워낸
상스러운 나비를 죽일 땐
이 만큼의 약이
필요하다며.

■ 정영자
- 순수문학 등단
- 용인문인협회 사무국장
- 글이랑 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