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감소하면서 미래를 이끌어 나갈 어린이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가족 구성원 중 가장 중요한 존재로, 가족의 소비 패턴과 의사결정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새로운 첨단 기술과 정보를 가장 빨리 받아들이고,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미래의 가족 유형과 트랜드는 이제 새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의 가족이 변화하는 모습은 하루가 다를 정도로 빠르다. 핵가족화 된지 이미 오래고,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한 출산율저하는 국가적인 문제가 되었다.
집안에서는 남녀의 역할도 많이 변했다. 남성의 가정주부 역할은 단지 텔레비전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가족간의 해체나 이혼 문제, 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 증가 등 새로운 형태의 문제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사회의 복잡성 중에서도 공통된 점은 아이가 모든 일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주변친구들을 비롯하여 많은 가족들이 여행이나 가족 행사 등 집안의 대소사가 아이들의 스케줄에 영향을 받는다. 의식주 전반을 비롯하여 레저, 소비 등등에 있어서 아이들의 생각과 의견이 중요하게 되었다. 페이스 팝콘의 “미래생활사전”에서 소개하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 관련 트랜드 용어를 소개하겠다.
1. 부메랑 부모(boomerang parents); 과거 독립해서 살다가 이혼했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자녀들의 둥지로 다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부메랑 부모는 이혼 후 아이양육을 하지 않는 부모가 늙어서 병에 걸려 자식 중 한 명에게 얹혀사는 것을 말한다. 이럴 경우 함께 살면서 여러가지 가족간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2. 아이가 지배하는 체제(filiarchy); 택사스 A&M대학의 제임스 맥닐교수가 만들어낸 용어라고 한다. 휴가를 어디서 보낼 지, 어떤 차를 살지, 무슨 영화를 볼지, 어디서 외식을 할지 등에 의사를 결정하는 주체가 아이가 되고 있는 현상으로 아이들의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음을 빗댄 말이다.
3. 결혼 시뮬레이션(marriage simulation); 결혼을 앞 둔 남녀가 서로 얼마나 잘 맞는지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배우자들은 자신의 태도, 행동, 특성, 신념, 정치적 입장, 종교 등을 입력하면 가족, 돈, 섹스, 자식 등에 대한 시나리오가 펼쳐진다고 한다. 결혼 정보회사에서 부가 서비스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겠다.
4. 국가의 부모 자격증(national parents permits); 부모가 되기 위한 자격증 제도를 의미한다.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부모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부모 교육 코스를 수강하고,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을 따기 위한 시험을 치른다고 상상해보자. 이제는 좋은 부모가 되려면 시험을 치러야 할 정도로 세상이 복잡함을 의미하는 것 같다.
5. 자연의 아이들(natural kids); 자연의 아이들은 각종 오염된 물질과 먹거리, TV, 오락게임, 전자 장난감등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자는 운동으로, 정치적인 운동으로 까지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특히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기계화된 프로그램에서 놀고, 먹고, 생활함으로써 나약해져 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과 가족의 트랜드가 얼마나 새롭고, 흥미롭게 진행될 것인지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지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