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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 참맛?…스스로의 희열이지”

용인신문 기자  2005.07.11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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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용인시 새마을부녀회 주명숙 회장

“유쾌! 상쾌! 통쾌! 너희가 주명숙을 아느냐?”.
이 말이 생각나는 만남이었다. 시원 시원한 말투, 자신감 어린 말속에 뼈가 쏙쏙 배인 용인시새마을회(회장 지희천) 새마을부녀회 주명숙 회장과의 만남.

15일 부터 몽골의 나날이흐군(郡)에 우물지원차 방문하는 주회장은 직책만 써도 신문을 꽉채울 정도로 활동력이 대단하다. 각 읍·면·동 네트워크가 가장 잘 갖춰진 새마을 부녀회 회장 그녀를 만나자 여름철 더위 먹은 것이 갑자기 활기로 가득차는 것 같다.

기자가 가장 기억나는 일을 묻자 아동급식위원회 위원장답게 지난해의 도시락파동 얘기를 꺼낸다.
“서귀포, 군산 등 부실도시락 파동이 있을때, 용인은 각 언론을 통해 모범사례로 알려졌다”며, “중앙부녀회장이 처음으로 용인까지 내려왔을 정도로 부녀회 활동의 보람을 느꼈던 때”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또 “용인신문이 처음으로 모범사례로 보도해줘 고맙다”며 “앞으로도 잘하는 것은 잘한다라고 쓰고 못한 것은 못한다고 솔직히 말할 수 있는 신문이 되어달라”고도 주문한다.

주회장은 서울 동대문에 살때 아이들 학교에서 어머니회 활동을 하면서부터 부녀회와의 인연을 맺었다.
그러면서 아들 자랑을 은근히 펼친다. 아들이 어느날 친구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보곤 “니들이 버리면 우리 엄마가 치워야 해”라고 말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래도 엄마의 활동을 이해해 주는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 한편이 찡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바르게 커 준 것이 가장 고맙다”며 내심 외부 봉사 활동을 많이하는 것이 항상 마음의 짐이었음을 내 비치는 그녀의 모습에서 순수함이 느껴진다.

용인시새마을부녀회는 국내 봉사활동만이 아니라 하반기에는 도부녀회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몽골 나날이흐군(郡)을 방문한다. 부녀회는 물이 부족한 몽골의 특성을 파악하고 우물지원을 하며 공동작업장(마을회관)도 후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기도 부녀회와는 효(孝) 편지쓰기, 동전모으기 운동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용인시의 각 부녀회를 돌보는 일도 그녀의 몫이다.
읍·면·동 부녀회를 통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 반찬봉사, 목욕봉사 그리고 연말이면 대대적인 김장봉사도 꼭 챙겨야할 일들이다.

주회장은 “돈 안되는 일에는 항상 1순위입니다. 그렇지만 봉사로 인해 스스로 느끼는 희열은 돈보다 더 중요한 치가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를 끌어 안고 눈물 흘릴때 조금 밖에 해주지 못하는 현실이 미안할 뿐”이라며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

주회장은 “힘든 일도 많았지만 보람된 일이 더 많았다”며, “마평동에 새회관으로 이전하면 더욱 튼튼한 봉사조직으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댜짐한다. 유쾌, 상쾌, 통쾌한 그녀의 시원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