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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아이들을 위한 것"

용인신문 기자  2005.07.15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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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근거리 배정을 요구하며 4일째 등교거부를 해오고 있는 서천초등학교의 학생들이 방학과 함께 등교거부를 철회하는 대신 작은 집회와 1인시위는 계속 해 나갈 방침이어 학교배정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이번 사태는 수원 영통지구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가까운 거리에 중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천초 학생들로 인해 먼거리의 중학교에 배정을 받고있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 수원교육청이 2006년부터 서천초교 학생들을 3킬로 이상 떨어진 신설 중학교에 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서천초교 학구배정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임정빈)는 “경계지역에 있는 서천초교를 지역으로 편가르기 하는 것은 아이들을 생각지 않는 어른들의 이기적인 생각”이라면서 “영통에 속한 학부모들이 자녀를 가까운 거리의 중학교에 보내겠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이웃처럼 지내오다 이번 일로 지역을 나누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임정빈 위원장은 “만일 수원교육청이 서천리 아이들을 망포학구에 포함시킬 경우 학생들은 40분 이상의 거리를 걸어서 등하교해야 한다”며 “서천초교를 현재와 같이 영통학구에 포함시켜주지 않을 경우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집회와 함께 1인시위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천리 주민들보다 하루앞서 등교거부를 한 영통 풍림아파트 학부모들은 “지금까지 인근에 초등학교를 두고도 학생수용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용인지역의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왔다”며 “만일 수원교육청이 서천초 학생들을 먼거리에 있는 망포지구나 대선중학교에 배정할 경우 아이들은 또다시 불편을 겪어야 한다”며 근거리 배정을 해주거나 수원의 초등학교로 전학을 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임 위원장은 “풍림 아파트 학부모들과 직접 대화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번일로 서로간에 감정이 상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이번 갈등의 주인공인 수원교육청이 일부 주민의 의견만을 반영해 학교를 배정하는 탁상행정을 일삼는 것은 매우 비통한 일로 더 이상 학교배정 문제로 주민들의 관계를 붕괴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수원 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배정을 확정하기 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최대한 반영하겠지만 아직 결정된 사실은 없다”며 “주민중 상당수가 특정 중학교 배정을 요구하고 있어 지난해와 다르게 중학교 배정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해 주민들의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