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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들의 열정 큰 힘이 돼"

용인신문 기자  2005.07.21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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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신갈야간학교 제 5대 교장으로 취임한 윤명호씨를 만나 현재 야학을 운영하는데 어려움과 앞으로의 해결 방향, 학교 운영방침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약력: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신갈야간학교 제1기 교사
전 한나라당 경기도지부 사무처장
현 신갈라이온스클럽 이사
현 한국 자유총연맹 기흥읍 지도위원장
현 용인시태권도 연합회 운영이사
현 신갈초등학교 운영위원

△교장으로 취임하게 된 동기와 소감은.
1982년 처음 신갈야학이 설립될 때 교사로 봉사하면서 야학과 인연을 맺게됐다. 그 이후에도 사우회(야학의 초창기 교사출신들의 모임) 회원으로 야학의 운영이나 현황 등을 현 교사들과 함께 고민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공석인 교장직에 대한 제의가 들어왔다. 심사숙고한 끝에 부족하지만 수락하게 됐다.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관계로 학생들과 교사, 야학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진 지역주민들과 기관장들의 기대가 커 내심 걱정도 된다. 하지만 부족하다는 것은 채울것이 있다는 것이고 채우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고, 노력하면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야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은.
환경이나 운영면에서 낙후되고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금이 마련돼 학교를 새로 짓는다고 해도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위치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고장난 기자재와 땔감을 제거한다면 지금보다는 넓은 공간이 마련될 것이다. 이 공간을 학생과 방문자, 교사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도서실과 휴게실로 개조해 이용할 계획이다.
아직 재정이나 학교부지가 자립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기금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교육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아끼지 않고 투자할 것이다. 또한 자비를 들여가면서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교사들을 위해 힘이 닿는데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번 취임과 함께 지역의 여러 후원자들이 난방시설을 비롯한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와 기금을 약속해 줘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그 분들의 신뢰와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도움을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방침이 생겼을 때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꼭 하고싶은 일은
2대 교장이셨던 고 한희용 선생께?‘이땅에 야학이 영원히 없이지길 바란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난 야학이 없어져야 할 대상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맞는 사회교육의 활성화를 이루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교육의 범위를 세분화시키고 기능을 확대시켜 평생교육기관의 기능을 담당하는 학교로서 음지의 이미지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고 필요로 하는 양지의 이미지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장학금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경제나 사회 전반에 대한 상식 및 특정 과목도 맡아 지도할 계획이다.
발로 뛰는 만큼 교육여건도 좋아질 것이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야간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