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용인시여성회관 이연우관장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난개발’,‘문화의 불모지’아니면 ‘베드타운’이었다. 이런말들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이곳으로 이사온 사람들은 다시 이사할 기회만을 엿보며 살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은 뭔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여성회관, 수지도서관, 보정역 그리고 수지체육공원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이사가기 보다는 이곳이 살기좋아 졌다는 평가가 솔솔나오기 시작한 것. 물론 아직도 교통문제, 녹지문제 등 여기 저기에서 시민들의 요구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분명 시민들의 정주의식이 생긴것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기존 할인점에 이어 각종 대형쇼핑센터들도 속속 들어설 채비를 마쳤거나 공사중에 있어 의식주가 모두 해결되는 도시로 거듭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용인여성회관의 인기와 활약은 눈부시다.
여성회관 분수대에서 만난 한 시민은 “저희는 여성회관으로 휴가를 왔다”며, “이곳에서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한여름밤의 라이브콘서트’ 공연도 볼수 있어 일석 이조”라고 말한다.
여성회관 이연우관장은 바쁜 일정때문인지 좀처럼 인터뷰시간을 내지 못했다. 힘들게 얻은 인터뷰시간조차 어린이예절교육반 졸업식을 기자와 오가야 해 주섬주섬 취재를 해야만 했다.
이관장은 “요즘 저희 여성회관이 주민들한테 인기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녁이면 여성회관을 찾아 열대야를 식히고 있습니다”며, “때문에 새벽 2시까지 화장실과 분수대를 개방하고 있다”고 말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자랑스러워 한다.
또, “요즘은 직업이 2가지 3가지인 사람들도 많다”며, “부업을 할 수 있도록 토·일요일에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여성회관의 인기비결에 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있음을 내비친다.
여성회관은 여성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요즘엔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7월초 여성주간에 운영한 여성독립영화 페스티벌에서도 여성들뿐만아니라 가족들이 같이 참여해 활력이 넘치는 행사가 되었다는 평가다.
교육프로그램중 요즘 인기가 있는 것은 제과제빵, 미용발표, 수지침, 그리고 발관리 등 실제적인 창업과 봉사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들이다. 이관장은 교육생들에게 보다 많은 현장실습과 봉사를 겸한 활동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관장은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수강생들에게 평생교육의 동기를 부여하고?한다. 실습과 봉사를 통한 사회참여는 그 과정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배움이 자신 개개인의 분야에 전문봉사의 뜻을 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무엇보다도 힘들어도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시민들은 그 어느 곳보다도 접근성이 좋은 여성회관에 와서 마음껏 여가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만일 시민들이 사용중 불편한 점을 언제든지 건의 해 준다면 시정해 나갈 것이며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간인만큼 시나 시의회에서 보다 많은 예산으로 도와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슬쩍 예산문제도 내비친다.
하반기에도 여성회관에서는 83개반 1641명의 교육생들이 11개과정에서 자기개발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또 각종 문화프로그램은 수지와 용인시민을 위한 생활의 활력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