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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초대장 받는 ‘휴경지 사랑’산증인

용인신문 기자  2005.08.16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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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용인시의회 이우현의원(풍덕천2동)

10년전 한 청년이 용인시 신봉동 고향으로 돌아왔다. 자못 자신있게 시작했던 자영업을 접고 분당과 수지의 개발로 인해 먼지만 자욱하게 일고 있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트럭들은 술기운에 비틀거리다 토악질하듯 농지에다 토사를 연실 토해 놓고 있었고 토지주들은 토사를 받는 수입이 농사짓는 것보다 적게는 5배, 많게는 10배가 많아 자의반 타의반 농지에 토사만 쌓여가고 있던 고향. 토사가 유입된 이 땅들은 농사를 짓지 않는 휴경지가 되었다. 그는 여기에 쌀과 고구마라는 희망을 심었다. 휴경지인지라 토지주들은 오히려 반기며 자기땅에서도 농사를 지어달라고까지 했다. 그렇게 땀흘려 얻은 휴경지 재배 농산물은 각 학교로 직접 배달했다. 본인이 어린시절 결식아동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기에 아무런 대가 없이 그렇게 했다. 휴경지 재배는 굶는 아이들을 위한 그의 마음을 더욱 더 간절한 희망으로 심었던 것이다.

지금 그 휴경지 재배로 결식아동과 이웃을 돕던 그 청년의 모습을 보려면 용인시의회를 찾아가면 된다. 바로 풍덕천2동 이우현의원이 10년전 그 청년이다.

지금도 이의원은 매년 휴경지에 농사를 짓는다. 하지만 본인이 주체가 되지 않고 일꾼으로 참여를 한다.
그동안 각 단체와 시민들이 이웃을 돕는 좋은 일이라며 140~150여명이 휴경지재배를 이어받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이의원은 “힘든일 임에도 이 일에 참여해 주는 시민들의 땀방울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부분 용인으로 이사온 분들이라 이렇게 땀흘리는 것이 정주의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이의원은 자신도 모르게 본인의 얼굴이 일간지에 실리기도 한다. 또 도당(열린우리당)에서 직접 전화로 잘 모르는 내용을 꼬치꼬치 물어보는 전화를 받기도 한다. 그리고 알쏭달쏭한 사람들한테 청첩장이나, 초대장을 받아 난감할때도 많다. 작년 죽전~구미동 도로연결과 관련 “수고했다 감사한다”는 생뚱맞은 전화도 받았다. “삭발까지 했으니 얼마나 마음고생이 컷겠느냐(?)”는 살뜰한 말과 함께….

용인신문 독자들은 이미 눈치챘겠지만 이런 일들은 현재 용인시의회 이우현(원삼)의장과 동명이인이기 때문에 겪는 에피소드다. 또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기도 하다.

이의원은 동명이인의 의장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에서도 뚜렷한 결과물들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 중 시인구의 80%?차지하고 있는 공동주택에 대한 예산지원이 없어 각종 시설물들의 유지관리가 필요한 행정의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공동주택지원조례를 지난달 제정하는데 발 벗고 나섰다.

이로써 공동주택내 공용시설물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또한 시정질문에서도 ▷ 광역상수도 보급으로 방치된 배수지의 공공시설 또는 주민편의시설로 활용 ▷ 범죄예방을 위한 CCTV카메라 설치확대 ▷ 도시경관조례제정 등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의원은 “지방자치시대라지만 지방분권이 확실하지는 않다. 사업들의 주체가 정부, 도, 시가 분야별로 달라 상위법에 의해 난관에 부딪히는 것도 많다”며, “모든 시민들이 용인시와 시의회에 원성을 내는데, 사실 시 차원에서 권한이 없는 것도 많아, 시민들이 세부적으로 민원을 내 주면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원 활동에 대한 고충을 피력한다.

이의원은 또 “미약하나마 임기가 남아 있는 동안 시민들이 넉넉한 생활을 하게끔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할것이다. 광역화도로 조기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교산은 수지사람들 뿐만아니라 인근 틱?사람들에게도 보배임에 틀림없다. 조각조각 개발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큰 틀에서 경기도립공원화 시키는 일을 시민과 같이 일구어 내는 것이 목표”라며 “ 문화가 꿈틀거리는 생활의 질이 높아지는 용인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넘어로 보이는 용인토박이 이의원의 선하게 보이는 눈사이로 살아있는 의정활동이 역동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