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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받으니 자꾸 주는 겁입니다”

용인신문 기자  2005.08.22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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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분당남서울교회 최요한 담임목사

“먼저 주면 받아요. 받았으니 또 주고, 또 받으니 자꾸 주고, 자꾸 받으니 또다시 주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주는 게 아니니 뭐 대단한 일도 아니지요.”

예수의 삶을 모방하고, 예수가 살아간 길을 따라가기 위해 늘 기도할 뿐이라는 최요한 목사(분당남서울교회 담임목사).

분당남서울교회(동천동 240번지 소재)의 최 목사는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걸 남에게 주면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지난 6월 말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가장 값진 상은 무엇보다도 신도들의 격려와 부흥입니다. 사회에 봉사하고 주민을 잘 섬기는 교회가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나를 바라볼 때 저절로 주님의 뜻을 섬기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역주민들을 어떡하면 행복하게 할까 해서 뭐든 주다보니 자꾸 하나님이 선물을 주고, 그러니 더 많은 걸 나눌 수 있고, 자꾸 나누다 보니 하나님이 더 많은 걸 주시니까 봉사하는 생활이 저절로 되더라는 말이다.
공격적인 봉사 마케팅인 셈이다.

자신이 쓰고 남는 것으로 봉사를 하려고 하면 평생 할 수 없는 것이 봉사라고. 신자들이 기쁨으로 동참하니 이것이 바로 교회부흥이 아니겠느냐는 말을 들으며 마음이 숙연해졌다.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지만 분당남서울교회의 봉사는 빚을 질 정도로 남 돕는 일에 앞장서 왔다.

교회 본래의 사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음지와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일은 25년 넘게 목회활동을 하면서 하나님 앞에 결심한 일이지만, 부인인 김미숙(50세) 사모가 묵묵히 받침대 역할을 해주니 감사할 뿐이란다.

“누구든 교회에 오기만 하면, 특히 청소년들이 오면 마음껏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마음을 쓰다보니 여러 아이디어가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최근에 카페도 연 것입니다.”

분당남서울교회에는 탁구장, 당구장, 골프연습장과 세미나실, 음악연습실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어 일년 내내 젊은 친구들로 붐빈다. 지난 7월 23일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음악회를 열어 본당의 1500석 좌석이 꽉 들어차기도 했다.

카페는 메뉴도 다양하고, 제대로 된 커피 맛을 즐기다보면 찻값이 너무 싸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바쁜 일상사로 머리도 몸도 마음도 잠시 쉬고 싶은 종교에 상관없이 동천동 240번지에 있는 분당남서울교회 2층에 있는 카페 ‘쉼터’에 들?자신의 영혼과 나지막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으리라.

■ 분당남서울교회는
1992년 최요한(51) 담임목사 내외와 7명이 분당 한신상가 2층에서 개척한 이후 이전을 거듭한 끝에 1996년 구미동 교회로 입당하였다.

그 후 2004년 7월, 수지 동천동에 새롭게 건축한 성전으로 이사를 왔다. 그 때 처음으로 사용한 교회 이름이 바로 분당남서울교회다. 용인으로 이사와 용인교회가 된 만큼 이름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올 연말쯤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교회에 어울리는 이름을 새롭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요한 담임목사는 올 1월에 ‘꺼지지 않는 떨기나무 불꽃(국민일보 펴냄/값 8,500원)” 자서전을 출판해 신도들은 물론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인생 설계에 한 지침을 마련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분당남서울교회 홈페이지 http://www.namseoulc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