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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기에 행복한 아버지들

용인신문 기자  2005.08.26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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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용인TV 백PD
영상취재:김종민기자

삶의 중후함이 배인 목소리...새로운 아버지 문화로

탐방/용인시 여성회관 아버지합창단

노래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들이 뭉쳤다.
새로운 아버지 문화를 만들고 있는 용인여성회관 아버지합창단.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행복하기 때문에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하기 때문에 행복하다”라고 입을 모은다..

아버지들은 고단하다. 고단함을 풀고 싶어 술을 마신다. 우리시대의 아버지 상 이라고나 할까? 고단한 삶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고 싶은 마음에 향락 문화에 쉽게 길들여지고 이로인해 가정을 소홀히 하는 가장이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이들 용인아버지합창단 단원들은 무언가 틀리다.

나와, 가족과, 세상과 통하고 싶어 이들은 향락 대신 노래를 택했다.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24명의 단원들은 매주 화요일 한자리에 모인다.

한주에 한번씩이 뭐 그렇게 어렵겠나 생각 할 수 있지만 한 가정의 아버지들이 빠짐없이 한자리에 모이기란 그리 쉽지 않다. 낮에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나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한다. 연습시간 만큼은 열정과 웃음이 넘쳐난다.

용인여성회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올 3월부터 용인여성회관 ‘꿈터’에서 연습을 시작해 공연도 여러 번 한터, 가족들 뿐 아니라 용인시민들의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다.

클래식부터 동요, 흘러간 가요, 가곡까지 이들이 부르지 못하는 노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음악이라도 마음이 통하면 즐겁게 부를 수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MBC 어린이창작동요대회에 특별 출연해 노래로 아버지의 사랑을 전해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고 지금은 9월에 열리는 거제합창 대회와 가장 큰 축제인 용인아버지합창단 정기 연주회를 위해 매주 화요일에 하던 연습에 하루를 더 늘린 금요일에도 모여 맹 연습 중에 있다.

노래 할 때 이들은 가장 정열적이다. 노래가 좋아서 부르고 노래를 통해 가족사랑을 한번 더 전한다. 이들에게 노래는 놀 권리, 봉사할 권리, 행복할 권리를 허락했다.

용인아버지합창단 강형문 지휘자는 “노래하는 아버지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연우 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지역 문화를 이끌어가는 아마추어 속 프로 합창단으로 거듭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건전한 아버지문화의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아버지합창단?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이러한 열정은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굵직하지만 혼을 불어넣어 천사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태어나고 있다.
아버지들의 합창, 이들의 아름다운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