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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초 학부모들 전학 거부

용인신문 기자  2005.08.26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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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부족으로 개교 한학기만에 폐교가 결정된 죽전지구 내 청운초등학교의 일부 학부모들이 전학을 거부한 채 사립초등학교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관련기사 본지 591호19면, 592호 6면)

경기도 교육청은 용인교육청이 청운초를 폐교하기로 함에 따라 고등학교로 전환해 내년 3월 다시 개교할 예정이다.

이에 용인교육청은 청운초 학부모들에게 8월말까지 인근의 원하는 학교로 전학할 것을 종용하고 있으나 현재 26명의 학생 가운데 11명의 고학년 학생들만이 전학했다.

29일 개학을 앞두고 있는 청운초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전환 대신 사립초등학교를 유치해 달라”며 “교육청이 사립초교 검토에 대해 약속하지 않을 경우 방학 이후에도 계속 청운초로 학생들을 등교시킬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에 용인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초등학교로의 전환을 검토 안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만일 전환할 경우 매각 후 다시 설립해야 하기 때문에 1년 반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우선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전학을 권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운초 교장과 교감은 다른 학교로 전보 발령된 상황이며 7명의 교사들도 곧 발령 예정이어 학부모들이 전학을 거부할 경우 학생들만이 빈 교실에 남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다.

이와 관련 경기도 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의사는 알겠지만 내년 고교로 개교할 예정인 만큼 시설개선 및 신입생 모집 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해 전학을 연기하는 것은 어렵다”며 “사립초교로의 전환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용인 교육청은 학부모들이 계속 전학을 거부한 채 등교를 강행할 것을 대비해 임시교사 배치 및 학생들의 수업을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