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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화장실 문화 `$$`낙제점`$$`

용인신문 기자  2005.08.26 2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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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행정타운의 건립으로 문화·복지 중심의 도시로 발 빠른 변모를 꾀하고 있는 용인시의 모습과는 반대로 동부권 대부분의 공중화장실은 매우 낙후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을 펼치며 화장실을 단순 용변을 보는 공간에서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로 바꿔가고 있는 반면, 용인 동부권의 공중화장실의 실태는 기존의 공중화장실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지경.

광주시의 경우 공중화장실을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남한산성 문화제를 비롯한 광주왕실 도자기축제, 토마토 축제 등 각종 행사 때 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광주시 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경기도는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두 번째로 ’아름다운 화장실을 찾습니다’ 공모전을 개최 지난12일 공모신청을 마감했다.

시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화장실 문화의 발 빠른 도입으로 이미지 개선에 박차를 다하고 있는 다른 시와는 반대로 용인 동부권 대부분의 공중화장실이 수세식이 아닌 재래식의 화장실로 문화, 복지와는 거리가 멀다.

이뿐 아니라 공용화장실 설치가 용의하지 못한 곳은 간이 화장실을 설치해 각종질병과 환경오염, 악취로 파리·모기의 온상이 되고 있다.

또한 각종 오물의 투기로 인해 화장실을 이용하기에는 불쾌감과 혐오감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량장동에 위치한 통일공원의 화장실은 청소상태와 휴지의 공급에는 양호한 편이나 재래식 화장실로 악취가 심해 가까이 가기가 힘들 정도, 또한 파리와 모기떼로 선 뜻 들어가기가 힘들어 남성의 경우에는 그냥 잔디에 용변을 보는 형편이고 여자들은 주변 건물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통일공원에서 농구를 즐기는 김량장동의 양아무개(34)씨는 “농구골대의 위치가 화장실과 가까워 운동을 하다보면 악취에 기분이 상하지만 마땅히 농구를 할 곳이 없어 이 공원을 이용 한다”며 “가까운 수원시만 봐도 공원의 화장실이 어느 문화 공간보다도 잘 되 있어 너무나 비교 된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구 시청 옆 라이온스공원은 화장실 자체를 찾아 볼 수 없다.
이에 시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어린이놀이 시설임으로 화장실 설치는 안 해도 된다”며 “전에 있었던 간이 화장실은 위치상 각종 집회가 많아 설치되었던 것이나 주변 주민들이 악취를 이유로 민원을 제기해 철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이 개정된 화장실법에 의하면 공원의 규모에 상관없이 여성화장실이 남성용화장실의 대·소변기 수의 합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라이온스 공원의 경우 공간이 협소해 화장실 건물을 지을 만한 공간이 없고 예산의 문제도 있다”면서 “구 시청건물이 가까워 화장실을 이용할시 구 시청 안의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라고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