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아이가 부모님 삶 속에서 귀중한 생명을 받아 한 인간으로 태어난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뿐. 이 아이는 부모의 즐거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모님을 보고 눈을 맞추며 웃지를 않는다. 조금 늦겠지 하면서 기다려 보지만 아이는 자기 나이에 맞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부모님들은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고 병원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장애선고를 받는다.
장애라는 말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이 병원 저 병원 돌아다니며, 장애가 아니기를 기원하지만 우리 아이는 이미 장애라는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이제는 모든 것을 병원에 의존하여 우리 아이가 정상으로 되기를 기원하며 치료와 교육을 받는다.
신혼의 즐거움과 단꿈을 접어 둔 채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와도 우리 아이를 고쳐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병원을 내원한다.
그러나 우리 아이는 걷기가 무서운지 걸으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려 하지 않으며 혼자 노는 것을 더 즐겨한다.
시간이 계속 지나면서 우리 아이의 마음은 어린아이로 남아 있지만 몸은 커가기만 한다.
그래서 다른 정상 아동에 맞추어 놀이방, 유치원을 보내려 하지만 우리 아이를 받아주는 시설은 찾기가 힘들고 받아 주어도 1∼2 달 안에 다시 데려가라는 연락이 온다.
그래도 우리아이를 가르쳐야 하기에 이 곳, 저 곳을 수소문하여 찾아가지만 우리아이 하나 평안히 맡길 곳을 찾지 못하고 우울한 마음을 가슴에 담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와 어느 누구한테도 하소연하지 못한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
몸은 커가지만 다른 아동처럼 행동하지 못하는 우리의 아이들!
어느 누구도 함께 해주지 않고 부모님 홀로 짊어지기에는 너무 무거워 일어설 수 없는 현실! 불확실하고 걱정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 이런 모습이 지금의 현실이다.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 한 가지를 생각해 봅시다. 많은 사람들은 다양성과 각각 다른 달란트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기에 이런 다양성과 서로 다른 달란트로 인해 우리 아이들은 행복해 질수 있다.
우리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다양성은 아이들에게 큰 경험과 꿈을 심어 줄 수 있으니까. 나눔의 시간과 물질이 많거나 적은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다만 이 순간에 우리 장애 아동들에게 나의 작은 것 한 가지를 가지고 다가가 손을 잡아주고 감싸 안아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시간의 나눔을 통한 살핌과 물질의 나눔, 주위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 기회의 제공 등등 우리의 작은 배려와 관심들이 합력하면 아이들에게 미래를 준비해 주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으리라. 아이들의 미래와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작은 것 한 가지를 함께 나누려고 할 때 아이들은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를 만들어 가며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성과 각자의 달란트를 가지고 지금 그 자리에서 손을 내밀어 보자. 당신의 손을 잡고 일어서려는 우리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함께 마주잡은 두 손으로 푸른 꿈을 꾸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웃음이 해맑게 퍼져 나가는 드높은 가을 하늘을 그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