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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꾸기 선수 ‘수원시교육청’

용인신문 기자  2005.09.09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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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육청이 서천초등학교의 수원 영통지역 배정안을 두고 원칙없이 일정과 배정안을 번복하고 있어 오히려 학부모들간의 마찰을 악화시키고 있다.

중학교 근거리 배정을 요구하며 지난 7월 여름방학 전부터 등교거부를 해온 서천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3일 수원교육청이 서천.농서리 지역 학생들에게도 영통 신도시 내 중학교에 1순위 배정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4일부터 정상 등교를 시작했다.

이 소식을 접한 영통지역 영덕․영동 등 10개 초등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영통지구초교연합 학부모 1000여명은 지난 5일 수원교육청 앞에서 용인 서천.농서지역 초교 졸업생들의 영통 학구로의 진학을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를 벌인데 이어 1만 3000여명의 영통지역 초등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영통지구 학부모들은 “서천초 학생들의 영통지역 내 중학교 배정안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영통지역 학생들을 4중학군에 1순위로 우선 배정한 후 2순위로 배정하는 것은 받아들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용인지역 학부모들은 “서천초를 관할하는 수원교육청이 용인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서천리 아이들을 중학교 배정 과정에서 차별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아이들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은 채 어른들의 지역이기주의적인 발상과 내 아이만 편하면 된다는 개인주의적인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배정안과 관련 두차례 말바꾸기를 해온 수원교육청은 지난 7일 수원지역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영통지역 초등학생들 및 풍림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영통지역 중학교 1순위를 배정하고 서천리 학생들에게는 2순위를 부여키로 잠정 결정했다.

수원교육청은 오는 26일까지 배정방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뒤 이달 말 중학교 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천초 학군배정공동대책위원회는 “1만명이 넘는 수원시 학생들이 등교거부를 할 경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상등교는 계속 하 돼 수원교육청에 이의를 제기하고 이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