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인대학 강의를 부탁 받으면서 노화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기회가 생겼다. 정치적 경제적 환경이 수시로 바뀌면서 삶에 대한 회의와 불안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신문 지면을 차지하는 횟수가 부쩍 늘고 있다.
반대로 의학과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어 좀더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이 또한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려는 신의 노력일까? 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인간의 뇌를 살펴보면 최대 수명은 200세라고 한다. 지금껏 인간이 그 나이까지 살지 못했던 이유는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 공해 등의 유해 환경으로 인한 수명 단축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세상은 달라졌다. 전쟁과 함께 질병에 무력했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 아파도 병원에 갈 줄 모르고 허리띠를 졸라맨 채 일해야 했던 우리 부모님 세대와 달리 사회의 발전과 의학의 진보로 더욱 풍요롭고 여유가 넘치는 오늘날은 더 이상 생명 연장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다.
이처럼 생명 연장이 자연스런 현실로 다가오는 이때에 어떻게 나이를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편안한 인생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모두가 안게 되었다. 온갖 병으로 고생하면서 근근히 목숨을 유지하는 것 보다는 하루를 살아도 활기차고 행복하게 살다가 편안히 가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물론 그러한 삶이 오래 지속된다면 더 바랄 것도 없을 테고 말이다. ‘안티에이징 의학’이란 달력상의 나이와 달리 건강 나이를 줄여 젊음을 유지하게 하는 의학이다. 40~50대라면 35세 정도가 이상적이고, 60~70대라면 45세 정도가 좋다.
이러한 목표 아래 관리를 해 나가면 실제로는 나이가 들지만 노화의 속도는 늦출 수 있다. 100세인 사람이 60세 정도의 건강과 의식을 가졌다면 무척 바람직하지 않은가?
<나이보다 10년 젊어지는 건강법>이란 책에서 안티에이징의 첫 번째 실천법은 바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충분한 수면 그리고 잠자기 전 스트레칭이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90%의 병은 물만 마시게 해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하루에 최소한 2ℓ~3ℓ가량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래 살기 위해서는 충분히 자야 하며, 잠자기 전 스트레칭은 잠을 편안하고 깊게 잘 수 있도록 도와주고 머리도 맑게 해 준다. 두 번째 실천법은 적당한 운동?금연, 야채 위주의 식습관으로 생활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는 꾸준히 운동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우선 운동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한 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도 마찬가지이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끊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달성했을 때 자신에 대한 보상을 정하고 노력해보자. 콜레스테롤과 술, 칼로리를 조절하며 야채 위주의 식습관을 들이면 10년은 젊어질 수 있다. 세 번째 실천법으로는 적당하게 비타민을 섭취하면서 호흡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다.
비타민은 면역력을 높여 주면서 항산화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몸의 노화를 막는다. 적당한 비타민 섭취는 사람에게 활력과 건강을 가져다 준다. 호흡과 스트레스는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숨을 깊게 내뿜으면 마음이 진정되며 머리가 맑아져 한결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