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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영향평가 하나마나

용인신문 기자  2005.09.15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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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에 개점한 이마트가 예상대로 교통대란을 불러오면서 시급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빚발치고 있다.

지난 9일 개점한 죽전 이마트는 오픈기념 할인행사와 추석이 맞물려 개장 첫날부터 11일 3일동안 무려 6만 5000여명의 고객이 찾아 들었다.

총 11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개장한지 한시간도 되지 않아 만원 사례를 빚었고 인근에 마련한 임시주차장에도 300여대의 차량들로 가득찼다.

이 뿐 아니라 오전부터 밤 12시가 넘도록 인근 아파트 도로와 이마트 주변 4차선 도로는 불법주차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해 보행자들이 차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구성에 사는 박 아무개(34)씨는 “평소 죽전까지 15분이면 충분히 올 수 있었는데 이날은 죽전대로에서 주차하는데까지만 1시간이 걸렸다”면서 “수지의 이마트나 롯데마트의 경우에 진출입 도로는 4차선 이상을 확보해 교통체증을 최소화 하는데 평소에도 정체구간인 죽전4거리에 5000평이 넘는 대형할인마트를 지으면서 어떻게 4차선과 2차선 도로만을 확보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마트 부근 D아파트에 사는 한 아무개(45)씨는 “금요일 이마트가 오픈되고 나서 부터 꽃메마을 아니 죽전의 도로는 이마트것이 되었다”며 “죽전교에서부터 죽전대로까지 도로가 온통 주차장으로 변했지만 용인시는 주차단속은 물론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못한채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에 용인시 관계자는 “이마트가 들어서기 2년전에 이미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충분한 심의를 거쳤고 대책을 마련했지만 워낙 상습정체구간인데다가 개점으로 인한 특수상황으로 도로가 다른 때보다 극심한 정체를 앓은 것”이라며 “2007년 이마트 옆에 신세계 백화점이 들어서면 별도차로가 건설될 예정이고 죽전역사가 생기면 교통체증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불법주차 차량과 관련해 수지출장소의 관계자는 “이마트 인근 도로는 수지출장소(죽전교~주공8단지)와 구성읍 사무소(이마트 진입 다리~죽전대로, 국지도 23호선)에서 나누어 단속하고 있는 구간”이라면서 “주차단속을 하려고 해도 두곳이 함께 해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현재는 계도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관계자는 “어떻게 램프 교차로 부근에 진출입로를 만들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교통체증을 일?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구성읍과 용인시에 함께 단속주차에 나설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보통 대형마트의 개점 이후 3일간은 매우 특수한 상황으로 매장을 운영하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몰리는 때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평소에는 7000~8000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차량 흐름에는 큰 방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마트측이 차량의 진출입 동선 통제 및 안내 체계에 대한 운영이 미숙해 본의 아니게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마트로 진입되는 주변 교차로와 입구에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필요할 경우 시간대별 인원을 집중 배치해 보행자 및 차량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