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자발적 참여 5000여 회원의 파워
인터넷 토론 뜨거워…시정 견제세력으로
‘지하철 신분당선 수지까지 연장 요구 관철’, ‘국지도 23호선 확장’ ‘시민단체 홈페이지 접속률 4위 달성…’
수지지역의 자발적 시민운동단체인 ‘수지시민연대’(이하 수연)의 3년 동안의 성적표다.
“건교부와 국회, 각종관련 기관에 수지의 난개발을 알릴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는 수지시민연대 이유경 공동대표는 “공직자들이 시민들의 여론을 무시하지 않고 경청하려는 공직자들의 자세가 변화되어 간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주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수지시민연대는 2001년 5월 수지시민연대(www.sujicity.net)사이트를 개설 온라인으로 시작해 2002년 9월 정식으로 발족했다. 교통, 환경, 교육, 문화 등 수지의 난개발로 인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지 3년이 지난 셈이다.
수많은 토론을 통해 문제점을 공유하고 인터넷과 우편 등을 이용, 관련기관에 민원을 제기하고 관철시켰다. 시민단체들이 자주 사용하는 피켓시위나 1인시위, 과격한 양상까지 보여주는 행동은 하지 않지만 수연은 그 어느 단체보다도 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가 큰 힘의 원천인 것.
정식으로 발족 된지 3년밖에 안됐지만 회원의 수가 무려 5000명을 가뿐이 넘어섰다. 또한 20일 현재 인터넷 접속 NGO순위는 10위를 넘지 않는다. 이는 잘 알려진 경실련, 녹색연합 등 전국 NGO 보다도 앞선 순위로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아 나타난 결과다.
평소 수지지역에서 논란이 될만한 글이 올라오면 곧바로 댓글이 무수히 올라오는 것을 비롯, 서버가 다운이 될 정도로 인터넷 토론이 사이트를 통해 이어진다.
물론 시정에서도 이들의 의견은 수지주민의 뜻으로 간주해 정책 방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견제세력으로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견제세력으로의 시민운동이 자칫 이익단체의 성격으로 변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연의 이대표는 당당히 말한다. “주민의 행복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하고 올 곧게 나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라고.
정치적인 중립은 물론 운영진과 회원들 모두 개인의 영리나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 단체의 목적이다.
명실상부한 용인의 대표적 시민운뺨報섭?자리매김 된 수연이지만 이들의 재정은 그리 넉넉하지 않다.
얼마 전 마련한 사무실 운영비도 걱정이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회비와, 사이트 광고 유치비만을 재원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운영진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활동하고 있어 운영이 쉽지만은 않다.
이 대표는 “3주년을 맞아 조촐한 행사를 준비함에도 운영진의 자비를 털어 준비 한다” 며 “자원봉사의 차원에서 자발적인 참여로 봉사하실 분들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시민들의 회비지원이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살짝 귀뜸해 준다.
다음달 1일 수연은 발족 3주년을 기념해 수지체육공원에서 시민음악회 공연을 준비중이다. 수연은 앞으로도 아파트 및 상가 등의 난개발 방지, 녹지보존 운동, 하천살리기 운동, 대중교통 활성화, 자전거 도로 확충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의 문제를 모범적이고 효과적인 시민운동으로 전개 할 예정이다.
확실한 길잡이로서의 시민운동 단체로 발돋움 하고 있는 수지시민연대, 수지시민을 대표하는 단체로 또한 건전한 견제 세력으로의 수지시민연대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